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역시나 맹탕… 복수국적 공청회 왜 했나

한국뉴스 | 사회 | 2021-05-27 11:11:46

복수국적,공청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한국 법무부가 주최한 선천적 복수국적 개정 법률안에 대한 온라인 공청회가 26일(한국시간) 열렸지만 미국 등 해외 한인 2세들의 현실적 고충을 전혀 모르는 한국의 관계자들만 모여 토론이 아닌 ‘발표’만 하는 형식의 ‘맹탕’ 공청회로 진행됐다.

 

공청회는 ‘예외적으로 허가를 해주니 됐다’는 식이고 심지어 법무부의 국적과장은 “18세 3개월까지 이탈신고를 한 선천적 복수국적자와 형평성 차원에서 더 엄격한 요건이 필요하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펼쳤다.

 

이는 한국 국적법 내용을 알기 어려워서 혹은 몰라서 신고를 못한 사람을 구제하라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취지인데 오히려 이들을 차별하겠다는 황당한 의도로 읽혀 과연 개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또 병무청 자원관리과장은 “병역의무는 한국 국민으로서 혜택과 기본권 보장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애당초 국민으로서 혜택을 받지 않는 해외 거주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은 이와는 무관하다”면서도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에게 병역의무 기피니 병역의무 면탈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거론, 자기모순에 봉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애써 온 전종준 변호사(워싱턴 로펌 대표)는 “이번 공청회에서 법무부가 내놓은 ‘예외적 국적이탈 허가제’의 제일 심각한 부분은 해외거주와 출생신고를 못한 요건과 더불어 ‘직업선택의 자유에서 중대한 불이익이 예상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국적이탈을 허용하겠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승진, 취업, 사관학교 진학 등에서 불이익이 생겨서 예외적 이탈 허가를 신청하더라도 절차를 다 거치고 나면 이미 상당한 기간이 경과하여 당사자의 권리 침해 구제는 거의 불가능한데 아무도 그 문제를 지적 하거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 변호사는 “법무부는 이번 공청회를 토대로 국회에서 법안 개정으로 끌고 갈 전망인데, 국회에서 법무부 방안 그대로 통과되지 않도록 국회 공청회가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변호사는 “국적과장과 병무청 과장 모두 땜질식 해결책 외에 근본적 해법을 제시하기 어려운 전형적인 탁상행정을 보여줬다”고 지적하고 “발언권이 약한 다수의 재외동포를 희생양 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공청회였다. 아무도 근본적 문제점을 설명하지 않고 선천적 복수국적이 문제라고만 하는 맹탕 공청회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무부는 현행법이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국적이탈 시 출생신고를 전제하고 한국국적을 강제함으로 인한 인권침해, 즉 국적 자기결정권 침해 및 직업 선택 자유 침해에 해당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영희 기자>

 

역시나 맹탕… 복수국적 공청회 왜 했나
선천적 복수국적 관련 한국 국적접 헌법소원을 제기했던 전종준 변호사가 한국 법무부 공청회의 문제 점을 지적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릴랜드 고교서 총격 사건…1명 총상, 용의자 1명 체포
메릴랜드 고교서 총격 사건…1명 총상, 용의자 1명 체포

워싱턴 DC 인근 지역인 메릴랜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9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총상을 입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 인근 교외 지역인 메릴랜드주 록빌의 토머스

AI 일상 침투 속도 더 빨라진다… ‘사생활·개인정보’ 우려도
AI 일상 침투 속도 더 빨라진다… ‘사생활·개인정보’ 우려도

화면 필요 없는 AI 웨어러블 ‘인지 저하 알림’ 건강 분석기예측기반 온라인 도박 사이트AI 비판 소비자 반발 움직임도 올해 첨단 기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방식이 큰 변화를 맞을

한인회 주최 '신상훈 코미디 토크쇼' 웃음 만발
한인회 주최 '신상훈 코미디 토크쇼' 웃음 만발

애틀랜타 한인회는 지난 7일 스와니 엔지니어스 사옥에서 신상훈 전 교수를 초청해 '코미디 토크쇼'를 열었다. 신 전 교수는 긍정적인 태도와 웃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운동 555' 등 건강한 생활 습관 실천법을 소개했다. 박은석 회장은 한인들의 웰빙을 위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의회 ‘백가쟁명’ 세제안 하나로 정리될까
주의회 ‘백가쟁명’ 세제안 하나로 정리될까

소득세∙재산세 개정안∙소득 환급“당사자간 협상으로 결정” 전망  버트 존스(사진) 부지사가 소득세의 단계적 폐지로 인해 발생하는 재정 손실 보전을 위해 기업 등의 세금 감면 제도를

동남부한인상의연합회 신동준 회장 취임
동남부한인상의연합회 신동준 회장 취임

동남부한인상공회의소연합회(KACCSE)가 지난 7일 둘루스 캔턴하우스에서 제5대 신동준 회장 취임식 및 재건 출범식을 개최했다. 신 회장은 차세대 기업인 발굴과 한국 투자기업 및 동포 기업 간의 기술 교류 강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동남부 경제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연대를 다짐했다.

충청향우회 '설 잔치' 성활 개최
충청향우회 '설 잔치' 성활 개최

미동남부 충청향우회는 지난 8일 둘루스에서 140여 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설 잔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권요한 회장은 회원들의 만복을 기원하며 향후 활동에 대한 참여를 당부했고, 박은석 한인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떡국을 나누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애틀랜타성결교회 22일 임직식 개최
애틀랜타성결교회 22일 임직식 개최

김계화 장로, 정보문 명예장로 장립 애틀랜타성결교회(담임목사 김종민)는 오는 2월 22일(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장로장립 및 명예장로 추대 임직식을 거행한다.이번 임직식

미주성결교회 동남부지방회장에 김종민 목사
미주성결교회 동남부지방회장에 김종민 목사

2-5일 탬파 두란노교회서 지방회 미주성결교회 제7회 동남부지방회가 2월 2일부터 5일까지 플로리다 탬파 두란노교회(담임목사 김중열)에서 개최돼 신임 지방회장으로 김종민 목사(애틀

살인혐의 죄수 2명 교도소 탈주
살인혐의 죄수 2명 교도소 탈주

8일 밤 섬터 카운티 교도소  조지아 중부지역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수감자 2명이 탈옥해 수사당국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나섰다.섬터 카운티 셰리프국은 9일 오전 8시 30분 공식

트럼프 취임 후 ICE 아동 구금 7배 급증
트럼프 취임 후 ICE 아동 구금 7배 급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아동 구금이 폭증했다. 마샬 프로젝트의 분석에 따르면 하루 평균 구금 아동은 바이든 정부 시절 25명에서 170여 명으로 7배 늘었으며, 일부 아동은 법정 한도인 20일을 초과해 구금되고 있다. 구금된 아동들은 자해나 배변 실수 등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