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버지니아주 목우스님 살해사건 13년만에 60대한인 살해혐의 기소

미주한인 | 사건/사고 | 2021-05-26 10:10:32

스님살해,한인,기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여친 빚 빌리기위해 스님 만나

술 많이마셔 당시상황 기억못해

 

지난 2008년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목우스님 살해사건의 용의자 정원용씨가 13년 만에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버지니아 퍼퀴어카운티 순회법원 대배심은 24일 목우스님(본명 박두칠, 당시 56세) 살해사건의 용의자 정원용(62)씨를 2급 살해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말 거주지인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의 둘루스에서 체포된 바 있다. 정씨는 보석 없이 수감 중으로 오는 6월10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40년형이 처해질 수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정씨는 2008년 6월23일 혹은 24일 정토사에서 목우 스님을 여러 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결과 정씨는 당시 여자친구의 빚 3,000달러를 갚기 위한 돈을 빌리기 위해 목우 스님을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씨는 이미 2010년 이번 살인사건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살인사건과 무관한 혐의로 라스베가스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정씨를 인터뷰한 FBI 요원은 법정에 출석해 정씨가 6월23일 밤 목우스님과 맥주 18병 등 술을 마셔 당시 피해자가 살해당했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또 이 요원에 따르면 당시 정씨가 아침에 일어나 침실에 갔을 때 목우 스님이 피를 흘린 채 사망한 채 누워있었다고 증언했으며, 그 뒤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고 현장을 빠져나왔다고 증언했다. 정씨는 왜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냐는 FBI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목우 스님은 그해 6월29일 경찰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이후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으며, 지역의 8대 미제사건 중 하나로 분류됐다.  

한편 목우 스님은 1998년 도미한 이후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스프링필드에서 정토사를 운영했으며 그 뒤 2004년 사찰을 퍼퀴어 카운티 마샬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우 스님은 혼자 사찰에 기거하면서 지역 한인들에게 침과 뜸으로 한의 치료를 제공해 한인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조진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