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송유관 가동 중단에 개솔린 가격 ‘들먹들먹’

미국뉴스 | 경제 | 2021-05-11 10:10:18

송유관,중단,개솔린가격,들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동차 이용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개솔린 가격 급등 전망이 나와 서민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미국 내 최대 송유관 시설이 해커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으로 기능이 마비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미국 개솔린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경제매체 CNBC는 미국 내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지난 7일 사이버 공격을 받아 운영이 전면 중단되면서 남동부 지역의 유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사태 수습이 장기화되면 미국 내 개솔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다크사이드’로 알려진 러시아 해커 집단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랜섬웨어 공격을 가해 서버를 마비시키고 100GB(기가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랜섬웨어는 컴퓨터를 일시적으로 쓸 수 없게 만든 뒤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해킹 공격을 말한다.

 

송유관 가동의 중단 사태가 10일로 3일째를 맞이했지만 전면 재가동 시점이 불투명해 가동 중단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웰스파고’는 이번 송유관 가동 중단 사태의 시나리오를 3가지로 나눠 경제 영향을 분석했다.

 

송유관 가동 중단 상황이 5일 이내에 해결을 하게 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 개솔린을 비롯한 유류 공급에 큰 지장 없이 상황을 넘길 수 있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10일 정도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는 경우다. 이 경우 정유회사들이 원유 정제의 규모를 축소하면서 멕시코만 인접 주들의 개솔린 보유량이 늘어 가격 하락 현상이 있는 반면 동부 지역의 개솔린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송유관 가동이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멕시코만 주변의 정유공장들이 개솔린 생산량을 전면 줄이게 되면서 미국 내 개솔린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송유관 가동 중지가 자칫 개솔린 대란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에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송유관 규모가 그만큼 크다는 데 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관리하는 송유관은 멕시코만에 밀집한 정유시설에서 생산한 각종 석유 제품을 미 남동부에 전달하는 주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송유관 길이는 대략 5,500마일로, 매일 개솔린과 디젤유 항공유 등을 하루 250만 배럴가량 운송하고 있다. 미 동부에서 소비되는 석유류 운송의 45%를 담당할 정도의 규모다.

 

송유관 재가동 시점이 불분명하다 보니 미국 내 개솔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솔린 선물 가격은 1.28%가 인상된 배럴당 2.15달러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 정유관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 개솔린 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2.96달러로. 미국 운전자들이 느끼는 3달러 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송유관 가동 중단 사태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달러라는 심리적 가격 저항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뜩이나 원자재부터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개솔린 가격까지 급등하게 되면 인플레이션 공포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남상욱 기자>

송유관 가동 중단에 개솔린 가격 ‘들먹들먹’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송유관 가동이 중단된 이후 재가동 시점이 불분명해지면서 공급 부족에 따른 개솔린 가격 급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