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한진해운의 파산 여파로 LA 항과 롱비치항을 운항하는 한국 해운사 순위가 아직도 경쟁사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LA 비즈니스 저널이 LA 항과 롱비치항을 운항하는 25대 해운사 순위를 지난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오션 네트웍 익스프레스가 지난해 컨테이너 160만364개를 처리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스위스에 국적을 둔 지중해 시핑이 컨테이너 118만1,491개로 2위, 대만에 본사를 둔 에버그린 라인이 114만413개로 3위에 각각 올랐다. 또한 중국에 본사를 둔 차이나 오션 시핑이 111만9,468개로 4위, 홍콩에 본사를 둔 오리엔트 오버시스 라인이 108만123개로 5위를 차지하는 등 탑5 해운사 모두 지난해 LA 항과 롱비치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100만개를 넘었다.
반면 한국 국적 해운사로는 HMM(구 현대상선)이 지난해 70만412개로 8위에 올랐으나 파산한 한진해운이 한 때 LA 카운티에서 지속적으로 1~3위 해운사 랭킹을 다퉜던 것을 감안하면 순위에서 여전히 많이 밀리고 있다. HMM이 지난해 처리한 70만412개 컨테이너 중 미국으로 수입되는 컨테이너는 전체의 76.7%인 53만7,546개, 미국서 해외로 수출되는 컨테이너는 전체의 23.3%인 16만2,866개를 각각 차지했다.
또 다른 한국 국적의 해운사인 SM 상선은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26만9,950개를 처리하며 12위를 차지했다. SM 상선의 경우 미국발 컨테이너는 전체의 86.1%인 23만2,424개, 해외발 컨테이너는 전체의 13.9%인 3만7,526개를 각각 차지했다. 두 한국 해운사 모두 미국발 컨테이너 운송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HMM과 SM 상선의 2019년 순위와 비교해서는 HMM 해운이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올랐으며 SM 라인은 변동이 없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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