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낳아주신 어머니가 그리워요”

미국뉴스 | 사회 | 2021-04-26 10:10:49

입양한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가 그립고, 만나서 안아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미국 입양 한인 크리스토퍼 포들레스키(한국명 오성민·48)씨가 “기회가 왔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 친어머니를 찾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 좋든 나쁘든 원망하는 마음은 없다”고 했다.

 

25일 그가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사연에 따르면, 그는 1978년 3월13일 5살때 쯤 서울 노량진에서 길을 헤매다 행인에 의해 발견돼 노량진경찰서에 넘겨졌고, 입양기관인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이듬해 6월 미국에 입양됐다. 입양기록상 출생일은 1973년 9월10일생이고, 이름은 ‘오성민’이다. 그러나 오씨는 당시 기억이 가물가물해 이름과 생일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나서 그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섰어요. 그리고는 사람들과 차량이 바삐 오고 가는 곳에서 길을 잃었죠. 겁에 질린 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하고 거리를 헤맸죠.”

 

당시 누군가가 그를 노량진 경찰서로 데려갔고, 3개월간 임시보호소에서 머물다 부양 의무자가 확인되지 않아 성로원에 보호 의뢰됐다. 미국으로 입양온 그는 좋은 양부모를 만나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고, 대학을 졸업한 후 전자 엔지니어가 돼 중견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결혼해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그는 아직 모국 땅을 밟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향후 장기적으로 체류하면서 어머니를 찾고, 가족을 알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오씨는 “저는 항상 엄마가 어딘가에서 저처럼 마음 아파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며 “친가족을 찾았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그는 재외공관에서 유전자(DNA) 검사를 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가 완화되면 모국을 찾아 노량진경찰서 인근에서 홍보물을 돌릴 생각이다.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

“낳아주신 어머니가 그리워요”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화랑청소년재단 제10회 비전 콘서트에서 학생들이 진행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