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 주 센서스 결과 발표 예정
주의회 가을 특별회기 열어 지역구 분할
연방센서스국이 오는 4월30일까지 지난해 실시한 인구조사 결과 발표를 예상함에 따라 조지아주 정치권은 주 및 연방의석 지역구 재조정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조사 결과는 연방, 주, 컬럼비아 특별구(워싱턴 D.C.) 및 푸에르토리코의 총인구수가 포함될 예정이며 주의 인구 수는 미국 하원에서 각 주가 얼마나 많은 의석수를 차지하게 될지 결정하는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지아주 의회는 연방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가을 특별회기를 소집해 지역구 재조정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공화당이 다수당인 조지아주에선 공화당의 의도대로 지역구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주의회 의원들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지난 10년간의 조지아주 인구변화 내용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14석인 조지아주 연방하원 의석 수가 더 늘어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지난 대선과 이어진 연방상원 결선에서 잇달아 패배한 공화당은 논란이 되고 있는 조지아주 새 투표법 제정에 이어 지역구 재조정에서도 사활을 걸고 자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재조정된 지역구는 당장 2022년 선거에서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선거에서 주하원 16석 탈환으로 다수당을 점하려던 민주당의 계획은 3석을 얻고 1석을 잃는데 그쳤다. 2018년에는 11석을 빼앗아왔다. 그리고 연방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애틀랜타 북부의 6지구와 7지구에서 승리해 두 석을 더 차지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이번 지역구 재조정에서 이들 두 지역에 더 많은 농촌지역 보수 유권자들을 편입시켜 자당에 유리한 쪽으로 지역구를 조정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10년 전 지역구 재조정 시엔 공화당이 전반적으로 우세한 조지아주 정세 때문에 많은 양보를 할 수 있었지만 최근 50:50의 지형으로 변한 현 추세에 비춰 공화당이 더 공세적으로 지역구 조정이 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역 정치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주하원은 공화 103석, 민주 77석, 주상원은 공화 34석, 민주 22석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이 지난 10년간 인구변화가 심한 귀넷, 캅, 풀턴카운티 의석을 재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합의 도출이 어렵고 최악의 경우 법원 소송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