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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목재가격 폭등 주택건설 ‘빨간불’

미국뉴스 | 경제 | 2021-04-16 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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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목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가격까지 급등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에 따라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미국 주택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목재 가격 급등으로 주택 건설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4월 미국 주택 건설업체들의 건설 경기 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에 따르면 4월 주택시장지수는 83으로 전월의 82에서 상승했다.

 

전문기관들의 전망치인 84에는 소폭 밑도는 수치이지만 전월 대비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건설업체들이 주택 건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 시장에서 매물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택 건설업계는 잠재적 주택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 고무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주택 건설업계의 건설 경기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주택 건설에 기본 자재인 목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14일 현재 5월 인도분 목재 선물 가격은 1,000보드피트당 1,212.7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 목재 선물 가격이 60% 이상 급등하면서 최고치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목재 수요는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안락한 주거 환경을 위해 주택 보수에 나서는 수요가 늘어나는가 하면 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교회 지역을 찾는 수요가 폭발하면서 교외 지역의 건설붐으로 목재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목재 가격 인상은 일반 주택 자재 가격의 상승 원인이 되면서 결국 주택 가격이 오르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NAHB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평균 신규 주택의 가격에 2만4,000달러 이상의 인상 효과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 가격의 상승 속도가 가파르게 오른 것도 목재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작용해 2020년 주택 가격 상승 속도는 5.6%나 된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 속도에 해당된다.

 

목재 가격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엇보다 목재 가공업이 위축되어 있다. 2019년에 목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주요 제재소와 가공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아 버렸다. 공급망이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목재 가공 관련 인력 부족 현상도 겹쳐 있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제재소에 근무하는 인력은 지난 20년 전과 비교하면 30% 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벌목 인력도 40% 가까이 사라졌다.

 

문제는 제재소의 영업 재개와 인력 충원이 단시간 내에 해결할 수 현상이 아니라는 데 있다. 목재 수급 상황이 올해 말이 되어도 평상시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남상욱 기자>

 

미국 목재가격 폭등 주택건설 ‘빨간불’
 5월 인도분 목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목재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택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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