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코로나 재확산 주범은 젊은층…학교 스포츠가 '온상'

미국뉴스 | 사회 | 2021-04-12 11:11:12

코로나,재확산,젊은층,주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미국에서 최근 다시 고개를 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주범이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젊은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뉴욕·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뉴저지주와 함께 최근 '핫스폿'으로 떠오른 미시간주는 20∼39세 성인이 신규 확진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 청소년 발병률도 한 달 전보다 4배 이상 치솟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주의 학교 내 발병은 지난주 초 현재 301건으로 일주일 전 248건에서 50건 이상 급증했다.

 

유행병 전문가들과 공중보건 당국은 학교 스포츠를 코로나19의 최대 전염원으로 지목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시간주 초중고 스포츠를 통한 감염은 농구 376건, 하키 256건, 레슬링 190건 등으로 조사됐다.

WSJ은 미시간주 젊은층 사이의 발병 증가세는 코로나19 대유행 피로감에 따른 밀접 접촉 증가와 전염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결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오는 19일부터 미국의 모든 성인으로 백신 접종 대상이 확대되지만, 백신을 접종한 청년층 인구가 상대적으로 아직 적다는 점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8∼29세 미국인 중 약 10%만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젊은 성인들에서 대부분의 발병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병원에서도 30∼40대의 젊은 성인들이 중증으로 입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내 스포츠와 더불어 부활절 연휴, 대학교 봄방학이 청년층 감염 확산의 배경이 됐다.

시카고대는 남학생 사교클럽 주최 파티에서 50건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7일간 모든 기숙사 거주 학생들에게 '자택대피령'을 내렸고, 메인주 베이츠칼리지는 3월 마지막주 이후 3건의 모임이 집단 발병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되자 오는 13일까지 실내 활동 제한령을 내렸다.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웨인주립대학은 캠퍼스 내 감염률 급증을 이유로 지난 7일부터 열흘간 모든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교내 활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보스턴칼리지의 전염병 전문가인 필립 랜드리건은 WSJ에 "젊은 성인은 이동을 많이 하고 활동적인 인구 집단이어서 모든 연령대의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코로나 재확산 주범은 젊은층…학교 스포츠가 '온상'
3월 말 봄방학을 맞아 붐비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가격 인하…암젠은 고무적 시험결과에 주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경쟁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만치료제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미국내 한인인구‘205만명’

연방센서스국 발표미 전체 인구의 0.61%아시아계 5번째   미국내 한인인구가 약 205만명(혼혈 포함)으로 추산돼 아시아계 가운데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센서스국이 5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실랑이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자들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지난 달 28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캠퍼스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대학시위 2천200여명 체포…경찰 발포 과잉대응 논란도

컬럼비아대 점거건물 진압 과정서 발사…경찰은 "실수"친이·친팔 시위대 충돌까지…바이든 "폭력시위는 허용 안해" 미국 대학가에서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갈수록 커지자 경찰이 강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UMC 동성애자 안수, 동성결혼 허용

동성애자 목사안수 금지 규정 삭제결혼 정의 "두 신앙인의 계약"으로 연합감리교회(UMC)가 8년만에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총회를 열고 성소수자(LGBTQ)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던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위암, 한국인 4위 암… 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해야

헬리코박터균·국물·짜고 매운 음식 탓찌개 등 음식 공유·술잔돌리기 피해야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사진=Shutterstock> “밥만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UGA 풋볼팀 감독 커비 스마트 최고 연봉

연봉 1300만 달러, 대학 최고 연봉 조지아대학교(UGA) 풋볼팀 불독스 감독인 커비 스마트(Kirby Smart)는 다시 대학 미식축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코치가 됐다.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애틀랜타 백인과 흑인 소득격차 확대

중간가계소득 백인 11만4195달러흑인 3만8854달러, 아시안 8만5천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인종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애니 E. 케이지(Annie E. Ca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귀넷 다문화 축제 18일 개최

카운티 정부 오픈 하우스도 진행18일 귀넷 플레이스 몰 주차장서 제10회 연례 귀넷 다문화 축제(Gwinnett Multicultural Festival) 및 카운티 정부 오픈 하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조지아, 중국인 토지구입 제한법 발효

농지, 군사시설 인근 상업 토지 구매 제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지아의 농지와 군사시설 인근의 상업용 토지를 중국인들에게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한 상원법안 420에 4월 30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