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로나발 재택근무 확대에 대도시 오피스 수요 급감

미국뉴스 | 경제 | 2021-04-12 10:10:30

코로나,재택근무,오피스 수요,급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팬데믹 안정돼도 이전 수요 회복 안 돼

부동산 시장과 인근 소매업체까지 동반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택근무가 장기화된 가운데 사무 공간을 줄이려는 미국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주요 도시의 오피스 임대 시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상황 이후에도 오피스 임대 수요가 회복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오피스 랜드로드들에게 힘들 세월이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다. 

9일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미국 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정착되면서 오피스 공간에 대한 임대 수요가 급감하자 미국 내 주요 도시의 오피스 임대 부동산 시장들이 흔들리면서 중대한 위협 국면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 급감은 단순히 임대 부동산 시장뿐 아니라 오피스 인근의 식당과 상점 등 소매업체의 매출 부진과 함께 시정부의 세수 부족 사태까지 번질 수 있어 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커질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이 줄면서 인근 상가의 매출 감소를 비롯, 주차장 업계와 교통업계 등 다양한 업종에까지 그 여파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JP모건체이스, 포드모터, 세일즈포스, 타깃 등을 비롯한 오피스 임대 시장의 소위 ‘큰 손’들이 재택근무에 따라 오피스 공간을 줄이고 있거나 줄일 계획이다.

일본의 의류판매업체인 유니클로는 미주 본부 건물을 맨해튼 소호에서 인근 건물로 이전했는데 130명의 직원들만이 출근해 근무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같은 대기업들의 재택근무 도입은 오피스 임대 부동산 시장에 큰 타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례로 뉴욕시의 맨해튼에 위치한 오피스 임대 건물들의 시장 가치는 25%나 하락했으며 세수 가치로 10억달러의 가치가 급락했다. 뉴욕시 맨해튼에서 오피스 공간 중 17.3%가 임대 시장에 나와 있고, 지난해 초만 해도 스퀘어피트당 82달러였던 오피스 렌트비는 74달러로 떨어진 상태다.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 급감 현상은 비단 뉴욕시만의 현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내 주요 대도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시카고의 윌리스 타워 오피스 공간 중 17%에 해당하는 15만스퀘어피트 임대를 포기했으며, 세일즈포스의 경우 샌프란시스코 타워 내 임대 공간의 절반에 해당되는 22만5,000스퀘어피트 사무실 공간을 타업체에게 재임대했다. 상업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에 따르면 미 전역의 오피스 건물의 공실률은 16.4%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 내 최대치다. 

미국 내 대형 오피스 임대 건물 소유업체들은 당장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평균 7년 정도의 오피스 임대 계약을 감안하면 렌트비로 일정 수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향후 전망이다. 오피스 건물의 공실률은 재택근무가 줄어들지 않는 이상 예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오피스 임대 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재계약 불가 방침을 세워 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피스 임대 건물 소유업체들의 주식 가치도 하락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벌어진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보편적 근무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내 오피스 임대 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남상욱 기자>

 

코로나발 재택근무 확대에 대도시 오피스 수요 급감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오피스 임대 수요가 급감해 공실률이 지난 1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비어 있는 사무실 모습. <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리버티 뮤추얼·세이프코, 조지아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하 발표”“귀넷 카운티 호텔 총격 사건…경찰 긴급 출동 조사 진행 중”“조지아 우편배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관련 동영상 유포, 교육청 조사 착수 풀턴 카운티 교육청 소속 경찰관이 버스 안에서 학생에게 테이저를 사용한 혐의로 직무가 정지되고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청은 19일 이 사실을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불법도박 성횡…세수 증대”주장 불구정치권, 중간선거 앞두고 이슈화 부담  내년 주의회 개회를 앞두고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놓고 또 다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조지아는 지난 20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기소 1년 만에 검찰과 유죄합의피해액3억달러·피해자 2천여명 3억달러가 넘는 폰지사기 혐으로 기소된 알파레타 소재 우령 투자회사 대표가 연방검찰과 합의에 따라 유죄를 인정했다. 기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새로운 50년 향한 비전과 도약 다짐"창업지원 공모전 '티파니'에 1만 달러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5시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0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패혈증 생존자 나탈랴 이야기 재활치료 넘어 운전에 도전장“제 삶의 주도권 되찾는 과정” 10대 때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해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고 있는 조지아 여성의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고교생 정책은 추후 논의2026년 7월 1일부터 발효 조지아주 최대 교육청인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지난 18일 밤,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의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관련 단체 한 목소리 주장"한 달 지원 500건→5건" 8,500만달러 재정부족 탓 조지아 전역 아동복지 서비스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 당국의 새로운 승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10월 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중간가 40만9200달러, 29개월 연속 상승 지난 11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