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미국 하루 6만3천명 확진…전문가 '4차 대유행 진입' 경고

미국뉴스 | 사회 | 2021-04-05 11:11:14

확진,4차유행,경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5개주 확진 증가세…"영국변이로 아동 감염률도 상승"

'이젠 하루 400만회' 백신보급 예방효과 나올지 주목

일상복귀 늦출 주요변수는 새 변이와 거리두기 피로감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뚜렷이 감지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이미 4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다만 미국 전역에 백신 보급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예방효과 덕분에 지난 대유행 때보다 창궐이 덜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소의 마이클 오스터홈 소장은 4일 NBC 뉴스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미시간주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천400명에 달한 점을 거론하며 "중서부를 중심으로 지금 4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담당 인수위원회 고문으로도 참여했던 오스터홈 소장은 "중증 환자, 중환자실을 비롯한 입원 환자, 특히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은 30대에서 50대 사이의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도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우리는 지금 여러 면에서 새로운 팬데믹에 진입하고 있다"며 "유일한 희소식은 현재의 백신이 B.1.1.7(영국발 변이)이라는 특정 변이에는 효과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터홈 소장은 영국발 변이가 어린이들 사이에서 훨씬 더 강한 전염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면서 "현재 아이들의 감염률이 어른과 같은 수준이 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향후 2∼3개월이 4차 유행 확산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시민 저항 탓에 봉쇄 조치는 권장하지 않지만 대신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증가세는 최근 각주의 신규 확진자 수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뉴욕, 미시간, 플로리다,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일리노이 등 24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평균으로는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약 6만3천 명에 달했다.

악시오스는 미 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 중인 신속한 백신 공급 계획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결국 4차 대유행의 문턱에 다다르면서 코로나19 통제가 결국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는 4차 대유행의 주요 변수로는 백신 보급이 가장 먼저 주목된다.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 더 많은 인구가 중증을 예방하게 됨으로써 이전만큼 피해가 심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지난 3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발표에 따르면 전날 24시간 동안 접종된 코로나19 백신은 408만 회분으로 집계돼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일주일 동안의 평균 백신 접종량도 처음으로 300만 회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코로나19 데이터 국장 사이러스 샤파 박사는 "수백만 명이 팬데믹을 통제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 속에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병행할 경우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고 벚꽃을 보며 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이 영원하지 않다"며 "매일 300∼400만 명이 백신을 맞고 있기 때문에 점점 통제하는 수준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선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3일 기준 1억6천100만 회분이 접종됐다.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전에 서둘러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은 여전히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전염력이 더욱 강한 코로나19 변이와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으로 인해 오는 7월 1일까지 발생하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60만 명에서 60만9천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IHME의 알리 모크다드 박사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너무 빠른 봉쇄 해제 등으로 인해 4∼5월 확진자가 폭증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미국 하루 6만3천명 확진…전문가 '4차 대유행 진입' 경고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주차장에 마련된 백신 접종 센터에서 줄지어 서 있는 미국인들[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넷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디캡 카운티 교도소 탈옥…3명 무장 도주”“조지아 독감 환자 급증…사망 11명·입원 405명”“애틀랜타 공항서 남성 자해 총격…시민이 총기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동물학대 여성 2명 수배비좁은 우리에 갇힌 25마리 구조 지난 9월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관내 한 주택에서 학대당하거나 죽은 개 수십 마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여성 2명을 공개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서 전원 검거교도소 탈옥 과정은 여전히 의문  디캡 교도소 탈주범 3명이 탈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에서 모두 체포됐다. 탈주범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를 통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수요 쓰나미, 재고 교착 상태 올 수도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금리 인하를 주시하고 있다. 새해에는 대출 비용이 낮아져 주택 소유가 더 저렴해지기를 바라는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올 성탄절 초여름 날씨 예고 올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따뜻할 것으로 예보됐다.23일 국립기상청은 24일과 25일 낮 최고기온이 70도대 중반까지 오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알카에다 연관 테러조직원에 연방법원,유죄평결 1년만에 애틀랜타에서 9.11식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알카에다 연계 조직원에게 연방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22일 뉴욕 연방지방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신혼 기간 중 사고당해…동승한 신혼 아내는 중태 에덴스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 4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한인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한인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애틀랜타 한인노인회 채경석 제34대 회장 추임식 및 노인회 송년회가 12월 27일 낮 12시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문의=404-556-837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