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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만 또 총격 참사…콜로라도 마트서 10명 사망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1-03-22 22:22:48

식품점,총기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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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에 매장 방문자들 '필사의 탈출'

경찰, 용의자 체포해 범행 동기 수사…애틀랜타 총격 사건 발생 6일만

총기규제 여론 거세질 듯…바이든 사건 보고받아

 

 

콜로라도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22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AP 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후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에서 발생했다.

마리스 헤롤드 볼더 경찰서장은 사건 브리핑에서 에릭 탤리(51) 경관을 포함해 10명이 총격에 희생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진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지 엿새 만에 다시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6일만 또 총격 참사…콜로라도 마트서 10명 사망
총격 사건 이후 수갑을 채운 채 경찰에 연행된 남성[트위터 게시물 캡처·]

 

한 목격자는 CNN 방송에 식료품점 입구와 주차장에 3명이 쓰러져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또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도 매장 바닥에 1명, 바깥에 2명이 엎드려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사건 현장에서 대치 끝에 유력한 총격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했다. 

 

콜로라도주 볼더 경찰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는 21세 남성 아흐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경찰은 용의자에게 10건의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이날 볼더 카운티 교도소에 그를 수감할 예정이다.

 

알리사는 22일 콜로라도주 볼더의 식료품점 '킹 수퍼스'에서 총기를 난사해 에릭 탤리(51) 경관 등 10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볼더 카운티 검찰은 알리사가 콜로라도주 중부 도시 알바다 출신이며, 생애 대부분을 미국에서 살았다고 밝혔다.

알리사는 전날 총격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이다 다쳤다.

그는 체포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현지 방송 카메라에는 총격 사건이 벌어진 뒤 수갑을 찬 채 식료품점 매장 밖으로 끌려 나오는 한 남성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경찰에 의해 구급차에 실려 갈 때 상체에 옷을 입지 않았고, 오른쪽 다리에 피를 흘리며 절뚝거렸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볼더 서장은 조사에 적어도 5일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는 현지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연방 기관도 참여한다.

볼더 카운티 검찰은 희생자 유족에게 통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범행 당시 AR-15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총기 난사에 희생된 탤리 경관 외에 나머지 사망자 9명의 나이와 이름도 모두 공개했다.

이들은 20∼65세의 무고한 시민들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데니 스트롱(20), 네븐 스태니식(23), 리키 올스(25), 트랄로나 바르코비아크(49), 수잰 파운틴(59), 테리 리커(51), 케빈 머호니(61), 린 머리(62), 조디 워터스(65)다.

 

경찰은 이날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현장에 중무장한 특수기동대(SWAT)를 대거 투입하고 현장에 헬기 여러 대를 띄웠다.

식료품점을 에워싼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건물이 포위됐다며 용의자를 향해 무장을 풀고 투항하라고 압박했다.

 

6일만 또 총격 참사…콜로라도 마트서 10명 사망
식료품점에서 긴급히 탈출한 콜로라도 주민들[연합뉴스]

 

총성이 연달아 울리자 매장 안의 사람들은 밖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탈출한 현지 주민들은 총격 사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세라 문섀도(42)는 로이터통신에 "계산대에 있었는데 총소리가 막 나기 시작했다"며 함께 있던 아들 니컬러스를 향해 "뛰어"라고 소리친 뒤 건물 뒤편으로 달아나 숨었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매장에서 탈출한 한 주민은 지역 방송 KCNC-TV에 총성이 연이어 들렸고 "매장 안의 사람 모두가 달아났다"고 증언했다.

다른 주민은 식료품점에서 탈출한 가족의 증언을 토대로 총격범이 매장 안에 들어와 앞에 있던 여성을 쐈다고 밝혔다.

이 주민은 딸과 사위, 손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식료품점 약국을 찾았다가 총소리를 듣고 매장 내 벽장 안에 1시간 동안 숨어있었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딸이 보내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총격 상황을 알게 됐고, 가족은 매장 지붕을 통해 빠져나가 구조됐다고 말했다.

탤리 경관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대응하다 숨졌다.

샘 위버 볼더 시장은 어떤 말로도 이번 비극을 묘사할 수 없다며 "우리 공동체는 오늘의 손실을 슬퍼하고, 치유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는 악마의 얼굴을 봤다"면서 "슬픔과 비통의 시간에 콜로라도 주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와,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 등 콜로라도 연고의 프로 스포츠팀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트위터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건을 보고받았다면서 추가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 총격에 이어 다시 참사가 발생하자 총기 규제에 대한 여론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원은 총기 폭력의 확산을 막기 위한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6명이 숨진 애리조나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중상을 입었던 게이브리얼 기퍼즈 전 민주당 연방하원의원은 성명에서 "총기 규제에 대해 행동해야 할 시간이 너무 지났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일주일간 여러 명이 죽거나 다치는 총격 사건이 7건 발생했다.

 

[영상] 미국 식료품점서 총기난사로 10명 사망…용의자 체포 https://youtu.be/M4YPLZtxYxI 

 

 

6일만 또 총격 참사…콜로라도 마트서 10명 사망
6일만 또 총격 참사…콜로라도 마트서 10명 사망

 

 

<연합뉴스>

6일만 또 총격 참사…콜로라도 마트서 10명 사망
22일총격 사건이 벌어진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 식료품점 건물 주변에 접근 통제선이 설치된 가운데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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