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67년 해로한 부부, 코로나로 15분 차이로 눈감다

미국뉴스 | 사회 | 2021-03-22 11:11:15

코로나,부부,15분차로,세상떠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목사·반주자로 만나 자메이카·레바논서 목회활동

지난 2월 감염돼 입원…호스피스도 함께 입소

 

약 70년을 함께 한 미국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15분 차이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1일 AP통신은 빌(88)과 에스더(92) 일니스키 부부가 지난 1일 별세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67번째 결혼기념일을 20일가량 앞둔 시점이었다.

노부부는 기독교 선교자로서 수십 년간 함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디트로이트 주에서 태어난 빌은 16세 때 기독교에 몸담기로 한 후 목사가 됐다.

 

미주리주 일대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던 그는 피아노 반주자가 필요했고, 친구들의 소개로 에스더를 만났다.

부부의 딸인 세라 밀루스키는 "아버지는 청혼 당시 어머니께 '당신께 부를 약속할 순 없지만, 많은 모험은 약속할 수 있소'라고 말씀하셨다"라면서 "이후 어머니는 실제로 많은 모험을 했다"라고 전했다.

부부는 1950년대 후반 교회 신도들과 선교차 자메이카로 떠난 일을 계기로 10년간 자메이카에 머물며 교회를 운영했다. 이 시기에 미국의 위탁가정에서 당시 2살이던 사라를 입양했다.

1969년에는 가족이 레바논으로 이주했다. 빌은 대학생들을 가르쳤고 에스더는 봉사단체를 운영하며 기독교 밴드 활동을 했다.

하지만 1975년 발발한 내전으로 이들이 살던 수도 베이루트는 전장이 돼버렸다.

세라는 자신들의 아파트 앞에서 두 차례나 폭탄이 터졌었다고 회고했다.

미 해병대를 통해 미국으로 피신한 이들은 이후 플로리다주에 정착해 40년간 목회 활동에 전념했다.

 

67년을 해로한 후 함께 하늘로 떠난 빌(88)과 에스더(92) 일니스키 부부의 과거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빌은 약 3년 전 은퇴했고, 에스더는 최근까지도 기도 단체를 이끌며 화상 회의에도 참여했다.

부부는 지난 2월께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다. 초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병세가 점차 악화해 결국 마지막 남은 시간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호스피스 병원에 함께 가게 됐다.

세라는 방역 지침 때문에 부모님의 임종을 창문 밖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 "사랑한다"고 말씀드리자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고, 어머니는 말하려고 했지만 끝내 못하셨다고 한다.

오전 10시 15분께 빌이 눈을 감았고, 15분 후 에스더도 그를 따랐다.

세라는 "부모님이 함께 가셔서 마음이 따스해지고 위안이 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67년 해로한 부부, 코로나로 15분 차이로 눈감다
67년을 해로한 후 함께 하늘로 떠난 빌(88)과 에스더(92) 일니스키 부부의 과거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50개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
50개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강화

C Land 부동산, 뉴저지 포트리 중심부로 오피스 확장 이전 C Land 부동산이 뉴저지주 포트리 타운센터 중심부로 오피스를 확장 이전하며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시공 결함·주택 자재’ 등항목 별로 1~10년 보장필요 시‘홈 워런티’추가 건설업체가 신축 주택 대상으로 제공하는 빌더 워런티는 건축 과정이나 자재 문제로 인한 결함을 보장하는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기존 주택 매물 부족각종 금융 인센티브‘공과금·수리비’낮아 신축 주택은 초기 구매 가격은 높더라도 주택 유지 및 보수 비용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첫 구매자들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국제 유가 불안정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의 경제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는 연간 평균 1,600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신차 가격은 여전히 내연기관 대비 높지만, 중고 전기차 시장은 가격 하락과 공급 증가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이 클수록 전기차의 가격 안정성과 유지비 효율이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여러 세제 섞으면 유해 가스파인솔 끓이면 호흡기 자극변기에 세정제 → 배관 고장세제로 향기 → 유아 안전 사고 틱톡에서 공유되는 청소 팁‘클린톡’ 중 상당수가 청소 효과는 없고 집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과거에도 백악관 진입 시도SNS엔 "신의아들" 게시글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인근 검문소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가 사살된 20대 남성이 과거에도 수차례 백악관 진입을 시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용의자, 백악관 본관서 200m 떨어진 검문소에 총격…경호요원들 대응사격행인 1명 피격돼 병원 이송…백악관 한때 폐쇄에 내부 취재진 긴급대피 백악관 지붕 위에서 경계 근무 중인 비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단기비자로 입국해 신분 조정후 미국서 영주권 신청’ 대폭 제한 영주권 신청 위해 본국 갔다 돌아오지 못할 수도… “수백만명에 여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미국 영주권을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진원지 민주콩고 진료소에 또 방화…주민들 반발 속 환자 무더기 도주 각국 ‘에볼라 차단’ 비상…미, 검역공항 추가지정  에볼라 추정 사망자 시신 옮기는 민주콩고 방역당국 직원들 [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왜 이 대학인가?’ 고민부터경쟁력 향상됐음 입증해야갭이어’로 의미 있는 경험1년 프로젝트로 준비해야 입학을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는 것만큼 큰 실망은 없다. 그러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