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한인 2세, 7개 언어로 증오범죄 대처 책자 무료 배포

미국뉴스 | 사회 | 2021-03-21 14:14:08

증오범죄,대처,책자,무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로스앤젤레스(LA)의 한인 2세가 증오범죄 위협에 직면한 아시아계 어르신과 여성을 돕기 위해 증오범죄 대처법을 담은 책자를 7개 언어로 번역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21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에스더 임(한국명 임샛별)씨는 자비를 들여 '증오범죄 신고 방법'이라는 안내 책자를 만들고, 이 책자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7개 언어로 번역해 출간했다.

임씨는 이 책자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홈페이지(https://www.hatecrimebook.com)에서도 내려받아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작년 4월 자신의 부모도 증오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책자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또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확산한 증오범죄 피해자의 상당수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아시아계 노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여러 나라 언어로 안내 책자를 만들기로 했다.

그는 "제 부모와 아시아계 분들이 증오범죄 공격을 받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씨는 직접 법 규정을 공부하면서 증오범죄의 정의, 대처 요령, 사법기관에 신고해야 하는 이유 등을 정리했고, 이 내용을 15쪽 분량의 안내 책자에 담았다.

그는 증오 범죄와 관련한 지역별 법 규정을 고려해 LA와 인근 오렌지카운티는 물론이고,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뉴욕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주민을 위해 맞춤형 책자를 발간했다.

이어 아시아계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이 책자를 7개 언어로 번역해 지역 사회 노인 시설과 비영리단체에 배포했고, 어르신 등이 증오범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호루라기를 나눠주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

그는 아랍어와 캄보디아어 번역본도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다.

임씨는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증오범죄에 대해 실질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화가 났고,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었다"며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인 2세, 7개 언어로 증오범죄 대처 책자 무료 배포
7개 언어로 번역된 증오범죄 대응법 책자['www.hatecrimebook.com' 홈페이지 캡처]
한인 2세, 7개 언어로 증오범죄 대처 책자 무료 배포
증오범죄 대처 요령을 담은 책자를 7개 언어로 무료 발간한 한인 2세 에스더 임['www.hatecrimebook.com' 홈페이지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