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애틀랜타 총격은 코로나에 대한 복수"

지역뉴스 | 사회 | 2021-03-20 20:20:53

아시안,증오,애틀랜타총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1월 이후 극우 게시판 등에 반아시안 2차 유행…"실제 사건 연결"

코로나 사태 후 온라인에 반아시아적 언급 800만건…정치인들이 선동

 

 "애틀랜타 총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당한 복수다!"

한인 여성들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을 비롯해 미국에서 급증하는 반(反)아시아계 폭력 사건들의 배경에는 온라인 일각에서 배양된 인종 증오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텔레그램과 극우 온라인 게시판 '포챈'(4chan), 역시 극우 게시판인 '더 도널드'를 중심으로 반아시아계 그룹과 관련 대화가 증가했다.

 

당시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는 게시물이 해당 게시판들에 확산하면서 아시아계에 대한 근거 없는 증오가 덩달아 커진 것으로 보인다.

미 럿거스대 네트워크확산연구소(NCRI) 조사 결과 작년 12월 들어 텔레그램, 포챈, 더도널드에서 '쿵플루' 등 아시아계에 대한 모욕이 직전 11개월 평균과 비교해 6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봄 이후 온라인에서 반아시안 감정이 '2차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2차 유행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 선동이 일상화하고 실제 폭력 사건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고 NYT는 분석했다.

텔레그램의 한 채널에는 "필리핀 사람들은 아시아인이 아니다. 왜냐면 아시아인은 머리가 좋기 때문"이라는 글과 함께 머리에 총을 들이댄 개 그림이 올라왔다.

올해 1월 텔레그램에 개설된 한 그룹에는 수백 명이 참여해 아시아계의 외모를 과장한 그림과 개고기를 먹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 베트남전에서 현지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미군 병사들의 사진 등을 올렸다.

특히 애틀랜타 총격 직후 이 텔레그램 그룹은 '아시아인들에 대한 최근 공격에 충격을 받았는가'라는 설문을 했는데, 가장 많은 84%가 "코로나19에 대한 정당한 복수"라고 답했다.

NCRI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골든버그는 NYT에 "온라인에서 반아시아계 발언이 늘어난 것은 이들을 노린 실제 사건의 위험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에는 중국이 생물무기로 코로나19를 만들어 퍼뜨렸다는 허위 주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정치인의 선동적 발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지난해 3월 폴 고사(공화·애리조나) 하원의원이 "중국 바이러스"라는 트윗을 올린 날 '중국 바이러스'라는 용어가 트위터에서 650% 폭증하고, 이튿날에는 800%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디어 분석업체 지그널랩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대부분 거짓인 반아시아 언급이 온라인에 무려 800만 건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애틀랜타 총격은 코로나에 대한 복수"
18일 애틀랜타의 마사지 업체 '골드스파' 앞에서 시민들이 동양인 대상 혐오범죄와 여성 폭력 중단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 이곳을 포함한 애틀랜타 일대 3곳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으로 숨진 8명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으며 용의자인 로버트 에런 롱(21)은 경찰에 체포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유명앵커 모친 납치 관련자 '헛다리 체포'…구금됐다 풀려나
유명앵커 모친 납치 관련자 '헛다리 체포'…구금됐다 풀려나

수사당국, 복면 쓴 용의자 사진·영상 공개 이은 추적작업 계속미국 유명 앵커 서배너 거스리 모친 낸시 거스리 실종사건 용의자 사진[AP/FB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캐나다 산골학교 수업중 총기난사…사상자 수십명 참극
캐나다 산골학교 수업중 총기난사…사상자 수십명 참극

10명 사망·25명 부상…"용의자, 드레스 입은 여성 가능성"캐나다 학교 총기난사 드물어…카니 총리, 출장 취소하고 애도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산악마을 학교에서 총격

뱅크오브호프, 설날 고객 프로모션
뱅크오브호프, 설날 고객 프로모션

키체인·세뱃돈 봉투 증정13일까지 송금수수료 면제신규 비즈니스 계좌 혜택도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2026년 설날을 맞아 지속적인 성원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새해를 의

트럼프 이민단속… 건설업계 ‘직격탄’
트럼프 이민단속… 건설업계 ‘직격탄’

합법체류자까지 체포에업계 심각한 구인난 직면공기 지연·주택가격 상승정리 해고·파산 보호 속출 미국 각지에서 연방정부의 마구잡이식 이민자 단속이 이어지자 공사 지연이 속출하는 등 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설 맞이 복조리 걸기 행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설 맞이 복조리 걸기 행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병오년 설 연휴를 앞둔 10일 복조리를 주요 사업장에 걸며 고객들의 행복을 기원했다. 양사는 이날 복조리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연말 샤핑시즌, 소매판매 예상밖 부진
연말 샤핑시즌, 소매판매 예상밖 부진

지난해 연말 샤핑시즌 소매 판매가 고물가와 고용 부진 등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7,350억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렀다고 10일

‘한국 최초 대사관’ 건물에 기념 동판
‘한국 최초 대사관’ 건물에 기념 동판

워싱턴 DC 영사부 청사  9일 강경화 주미대사(왼쪽)와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주미대사관 영사부 청사 기념동판 제막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워싱턴 DC의 주미대사관 영사

캘리포니아 ‘억만장자세’ 피해서… 저커버그도 마이애미로 떠났다

실리콘밸리 대탈출 러시 실리콘밸리 최고 부유층들이 억만장자세를 매기려는 캘리포니아를 떠나 마이애미로 향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역시 마이애미의 인디언크리

[이런 일도] 트럼프 때문에 싸우다… 부녀간 총격

“아버지가 딸 살해” 검시 재판서 드러나 한 영국인 여성이 미국에 있는 아버지 집을 방문했다가 총에 맞아 숨졌는데, 이 여성이 사건 당일 아버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말싸

비트코인 폭락… 공화당 중간선거 악재

암호화폐 투자 지지층 균열 지난해 10월 이후 가상화폐 시장에서 수조달러가 증발하면서 중간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 매체 악시오스가 9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