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애틀랜타 총격에 톤 바꾼 바이든 "증오범죄법 신속 처리 촉구"

지역뉴스 | 사회 | 2021-03-19 16:16:18

바이든,증오범죄법,신속처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19일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해 의회의 증오범죄법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과 부인이 이번 사건에 대한 국가적 슬픔과 분노를 공유한다며 "나는 의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오범죄법을 신속히 처리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이 법은 전염병 대유행 기간 악화한 증오범죄의 증가에 대한 연방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진하고 주와 지방 정부의 증오범죄 보고 개선을 지원하며,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의 범죄 정보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내가 지난주 말한 것처럼 우리는 우리나라를 오랫동안 괴롭힌, 성에 기초한 폭력, 아시아계 폭력이라는 진행 중인 위기를 가장 강도 높은 어조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취임 첫 주에 미국 내 아시아·태평양계(AAPI)를 향한 인종차별주의와 외국인 혐오, 편협함을 규탄하고 퇴치하려는 조처에 서명했다고 소개한 뒤 "이제는 의회가 이런 조처를 성문화하고 확대할 때"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백인 우월주의와 미국 내 테러 행위 세력을 강도 높게 비판했고, 지난 11일 연설에서는 전염병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을 상대로 급증한 악랄한 증오범죄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애틀랜타 총격에 톤 바꾼 바이든 "증오범죄법 신속 처리 촉구"
총격 발생한 애틀랜타 방문하는 바이든 대통령[AF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성명은 사건 발생 초기 아시아계의 걱정을 알고 있다는 정도로 언급한 뒤 수사 당국의 범행 동기 판단이 나오지 않은 만큼 결과를 지켜보자며 인종 내지 증오 범죄 단정에 신중론을 표한 것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어 보인다.

물론 이번 성명에서도 동기가 알려지지 않았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인종과 증오에 기반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둔 결과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수사당국 역시 사건 초기 총격범의 범행 동기로 성중독에 방점을 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역풍에 직면하자 증오범죄 기소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태도 변화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건 발생 이전 잡은 애틀랜타 방문 일정에 아시아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추가해 총격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이민자 권리 단체들 대규모 시위조지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쳐 이민자 권리 단체들은 최근 통과된 조지아 이민 법안과 이 법안이 주의 외국 태생 인구에 미칠 파괴적인 영향을 촉구하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미쉘강 사라박 존박 이준석 신원희 아시아 태평양군도 아메리칸(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조지아아시안타임스(GAT)는 ‘2024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 인사 25명의 명단을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세 은행 모두 순익 소폭 감소자산, 자본, 대출, 예금은 늘어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고금리로 인해 2024년 1분기 순익이 모두 줄었으나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메트로시티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넓은 장소에서 고객서비스 및 지원건강 및 웰빙 세미나도 수시 개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는 2일 조지아 귀넷 카운티와 애틀랜타 지역의 아시아계 미국인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기아·현대·제네시스 3~6%↓판매일 줄어·수요는 강세SUV·친환경차 판매 주도3개사 13만9,865대 판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위쪽), 기아는 스포티지 모델이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빅히트 뮤직이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빅히트 뮤직 측은 “최근 방탄소년단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스마트 카드는 예천 한국산 태양초 굵은 고춧가루(40주년) 1.1LB(500G) 11.99, 껍질 벗긴 갑오징어 5.99, 자숙 꼬막살 4.99, 고구마 선물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5월3일부터 5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스타워즈 나이트일시: 5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로이터 조사 응답 58%“중국이 여론형성 사용”60%는“선거운동 위해틱톡 사용은 부적절” 틱톡 로고. [로이터] 미국 정치권이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 FOMC 동결 배경과 전망6월 아닌 9월~12월 전망고금리 지속 여파 여전예금이자 등은‘피크 아웃’ 제롬 파월 연준의장. [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1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