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현대·기아, 자율주행 애플카 조지아공장서 생산

미국뉴스 | 경제 | 2021-02-04 11:11:28

기아,애플차,자율주행,조지아공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잠정적으로 2024년 생산 돌입…협상 결렬될 가능성도 있어"

애플, 모빌리티 시장 접근성 확보…현대·기아, 자율주행 개발 가속

 

현대·기아가 '애플카'로 불리는 애플 브랜드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경제매체 CNBC가 3일 보도했다.

CNBC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제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애플 내부 팀이 개발 중인 애플카가 잠정적으로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다만 최종 출시 시점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소식통들은 아직 애플과 현대·기아 사이에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애플이 다른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자동차 개발 전략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현대가 그들(애플)이 협상을 타결할 유일한 완성차 업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플이나 현대·기아는 CNBC에 논평을 거부했다.

CNBC는 또 이번 협상에 밝은 사람들을 인용해 양사 모두 애플카 개발 과정에서 상대방과 협력하는 데서 독특한 장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에는 자동차 제조가 10조달러(약 1경1천137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글로벌 자동차·모빌리티 시장을 이용할 잠재력을 열어주게 된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스마트폰의 연간 시장 규모는 5천억달러(약 557조원)다. 애플은 이 시장의 약 3분의 1을 갖고 있다. 모빌리티 시장은 10조달러다. 따라서 애플은 단지 이 시장에서 2% 점유율만 확보하면 아이폰 사업과 똑같은 규모를 확보한다"고 지적했다.

현대·기아와의 협력에 애플이 관심을 두는 이유를 잘 아는 소식통들은 애플이 자신들에 차에 탑재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제하도록 허용해줄 인정받는 완성차 업체와 함께 북미에서 애플카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는 다시 말해 애플이 '애플카'를 만들고 싶은 것이지, 애플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기아 모델을 생산하고 싶은 게 아니라고 CNBC는 풀이했다.

또 현대·기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애플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CNBC는 현대·기아의 전략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정 회장이 모빌리티가 회사의 미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애플카는 전면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전략과 부합한다.

현대·기아의 경영진은 애플과 협업을 통해 자체 자율주행·전기차 개발 구상을 가속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현재 미국 자율주행 기술 업체 앱티브와 조인트벤처를 꾸려 로보택시를 포함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다만 애플과 애플카 제조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이 조인트벤처에 변화가 생길 조짐은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CNBC는 애플카가 어떤 모습이 될지 불투명하다면서도 한 소식통의 입을 빌려 "첫 애플카는 운전사를 고려해 설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는 운전자 없이 작동하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될 것이며 라스트 마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트 마일이란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최종 구간'을 뜻하는 말로, 물류·유통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가리킨다.

CNBC는 이 경우 최소한 애플카의 초기 구상은 음식 배달이나 로보택시를 이용한 회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는 애플을 이미 자율주행 기능을 차량에 탑재해 내놓고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정면으로 경쟁 관계에 놓이게 만든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애틀랜타 성인물 소비 1위 도시 선정, 월드컵으로 애틀랜타 단기임대 숙소 급등, 해외송금 10만달러로 제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둘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맞춤형 성인물 소비 1위 도시로 선정된 애틀랜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FDA, 우울증 치료 '뇌 자극' 가정용 헤드셋 기기 첫 승인

플로 뉴로사이언스, 내년 2분기 출시…가격 70만원대 예상두뇌에 미세한 전류 전달해 자극…뇌과학 기술에 관심 커져  플로 뉴로사이언스의 우울증 치료 헤드셋[플로 뉴로사이언스(Flo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마이애미·인디애나의 이변…트럼프 '그립' 흔들리나

공화, 텃밭 선거 패배하고 선거구 조정도 부결…곳곳서 '이상신호'공화, 트럼프 강경 노선에 중도층 이탈 우려?…조기 레임덕 올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1년도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장기 융자, '84개월 할부의 두 얼굴'

자동차 할부 1/4이 72개월 이상네거티브 에퀴티 문제 유의해야 자동차 딜러십에서 "차량 가격은 걱정 마세요. 월 페이먼트를 원하시는 금액에 맞춰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GSU, 새 야구장 곧 착공…새 스포츠 명물 기대

구ATL-풀턴 스타디움 부지2026년 가을께 완공 목표  조지아 주립대(GSU)가 구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스타디움 부지에 추진 중인 새 야구장 건설 공사가 곧 착공된다.GSU는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대큘라 HOA 주민에 벌금 40만 달러 부과 논란

마당의 낙엽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 귀넷카운티 대큘라의 한 서브디비전 HOA((주택 소유주 협회)가 마당의 낙엽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총 4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올해의 교사' 출신 교사, 학생 구타 혐의 해고

폭행교사 해고 후 체포 조지아주 록데일 카운티의 전 '올해의 교사'가 13세 학생을 신체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학생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코니어스중학교 멜빈 맥클레인 교사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교통위반 웨이모 처벌…조지아는 ‘회색지대’

잇단 스쿨버스 추월사례 불구규정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애틀랜타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자율주랭차량의 잇단 정차 중 스쿨버스 추월 사례로 교통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이를 규제하거나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택배물건 훔치던 청소년에 총 쏜 집주인

무력 정당성 놓고 논란 확산 애틀랜타의 한 주택단지에서 택배물건을 훔치려던 청소년 두 명이 집 주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산 보호를 위한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애틀랜타 월드옥타 송년회로 한 해 마무리

스타트업과 차세대 육성으로 명성이사장 리처드 한, 차세대 애나 유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는 11일 스와니 엔지니어스(N-GINEERS) 사옥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