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기아, 바이든 ‘미 생산’ 기조에 부응 E-GMP(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탑재 길 넓힌다

미국뉴스 | 경제 | 2021-02-04 09:09:51

기아,바이든,미국생산,전기차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노리는 애플과 기아의 협력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이번에는 국내가 아닌 애플과 관련이 있는 해외에서 자세한 협력 방안이 제기됐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궈밍치(郭明錤)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이 △애플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애플카’를 설계하고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애플카 1차분을 생산하며 △향후 GM과 PSA와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협력을 고려한다는 애플의 구상을 전한 것이다. 출시 시기는 오는 2025년 이후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으로서는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도 호응하는 효과를 꾀할 수 있다.

 

기아는 처음 협력설이 제기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애플과 현대차그룹, 특히 기아와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 주목받는 것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생산능력이다. 애플이 애플카를 만든다면 처음 투입하는 시장은 자연스레 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애플의 ‘안방’이자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 대국이다. 첨단 차량을 테스트하기에도 좋은 환경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에서는 생산 기지를 저임금 지역보다는 소비 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두는 흐름이 관측된다. 이 같은 흐름에서 보면 애플 또한 양질의 차를 미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해 미국 시장에 적기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이 조건에 현대차그룹이 딱 맞아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기아와 현대차는 각각 미국 조지아와 앨라배마에 연산 35만 대, 36만 대 규모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필요시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으로 미국과 연결된 멕시코 기아 공장(36만 대)도 활용할 수 있다. 세 공장을 합치면 현대차그룹은 북미에서만 연산 107만 대의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공장 주변에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부품 서플라이체인도 완벽히 갖추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세계 2~4위를 오가는 전기차 판매 경험도 강점이다. 한마디로 애플카의 기반이 될 전기차를 만들 줄 안다는 뜻이다. 여기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모델들이 올해부터 나오면서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운영체제나 칩셋을 잘 만들어진 뼈대에 적용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애플로서는 기아가 최적의 파트너인 셈이다. 현대차그룹 외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춘 전통 자동차 기업은 GM과 폭스바겐이 있지만 폭스바겐은 미국 내 생산 시설이 미미하다.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협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저마진으로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는 폭스콘처럼 종속적 협력 관계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현대차그룹 또한 이 부분에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현대차가 아닌 기아를 중심으로 애플과의 협력설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차가 아닌 기아를 중심에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자체적으로 미래차 기술에 투자하고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차와 달리 기아는 최근 들어 ‘디바이스 공급자’를 자처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목적기반모빌리티(PBV)가 기아의 주요 미래 먹거리”라고 공언했을 정도다. PBV는 쇼핑·음식·게임·유통 등 각 고객들의 목적에 맞게 생산된 차량 또는 이동 중에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즉 PBV를 유연하고 빠르게 제작해 각 고객들에게 공급한다는 게 기아의 전략인데 이 같은 모델에서는 애플과의 생산 협력에서 오는 리스크가 훨씬 줄어든다.

 

오히려 기아로서는 E-GMP 기반의 애플카를 대량생산하며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 또 이를 ‘트랙 레코드’ 삼아 다른 서비스 회사들에 PBV를 공급할 수 있다. 지난달 ‘CES 2021’에서는 GM이 일종의 PBV 기반 신사업 ‘브라이트드롭’ 을 발표하면서 “페덱스 등 유통 업체들에 전용 전기트럭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PBV 시장은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모델이라면 생산 부분에서도 충분히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스마트폰과 차는 다르고 폭스콘과 기아도 다르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 화제의 여행 프로그램-“40년 역사의 신뢰… 서유럽 8개국 13일 대장정”
■ 화제의 여행 프로그램-“40년 역사의 신뢰… 서유럽 8개국 13일 대장정”

■  동방관광&여행사 장재홍 CEO영국·프랑스·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바티칸 등 역사와 문화, 자연 기행…‘감동과 치유의 대장정’ 10월 6일 출발, 호텔·버스·식사 일정‘

아마존 애틀랜타 드론 배송 금년 말 시작
아마존 애틀랜타 드론 배송 금년 말 시작

스톤마운틴 물류센터 반경 7마일 내 소매업체 간의 빠른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애틀랜타에서도 조만간 아마존의 택배가 하늘을 날아 배송될 예정이다.아마존은 올해 말 조지아주

조지아 학생 수학 점수 상승, 절반은 '낙제'
조지아 학생 수학 점수 상승, 절반은 '낙제'

홀 카운티 스쿨버스 AI카메라 장착
홀 카운티 스쿨버스 AI카메라 장착

'STOP' 무시하면 무조건 찍힌다 홀카운티 학생들이 개학을 맞이한 가운데, 올해 교육구와 셰리프국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스쿨버스 추월 차량을 상대로 강력한 단속에 나선다.홀

AP 한국어 개설, 서명 청원운동 열기
AP 한국어 개설, 서명 청원운동 열기

AP 한국어 개설 캠페인 확산한인 누구나 서명 참여 가능 미국 공립·사립 고등학교에서 'AP Korean Language and Culture(한국어 및 한국문화 AP 과목)' 개

귀넷 일부 학교 협박에 일시 봉쇄령
귀넷 일부 학교 협박에 일시 봉쇄령

6일 여러 학교 소프트 락다운 귀넷 카운티의 여러 학교가 목요일 허위 협박 전화를 받아 일선 학교들에 일시적인 봉쇄령이 내려졌다고 교육구 측이 밝혔다.학부모들에게 발송된 서한에서

주말 포장공사로 I-285 캅 카운티 구간 통행금지
주말 포장공사로 I-285 캅 카운티 구간 통행금지

Exit18-Exit16 2마일 구간 금 7PM ~ 월 5AM 폐쇄 이번 주말 캅 카운티의 I-285 일부 구간 전면 통행금지가 시행된다. 18번 출구인 페이스 페리 로드에서 16

항공사들, ICE 공항 단속 반발…“영장 없인 협조 불가”
항공사들, ICE 공항 단속 반발…“영장 없인 협조 불가”

공항·기내 체포 잇따르자, 안전·법적책임 우려 확산“행정영장만으로는 안돼”, 전국 공항 곳곳 마찰 증가, ICE는 공항 단속 확대 방침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뉴욕 JKF 케

할라피뇨 살모넬라 비상 치폴레·쿠도바 긴급 회수
할라피뇨 살모넬라 비상 치폴레·쿠도바 긴급 회수

미국 내 27개 주에서 확산 중인 살모넬라 식중독이 멕시코산 할라피뇨 고추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멕시코 음식 체인인 치폴레와 쿠도바가 해당 식재료를 전면 회수했다.연

미국인 북한 여행금지 1년 연장

국무부, “어떤 이유로도 방북 안 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다.연방국무부는 6일 “북한 내 체포와 구금 위험으로부터 미국민의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