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글로벌 증시 ‘거품’ 불안의 벽 타고 당분간 더 오른다

미국뉴스 | 경제 | 2021-02-02 10:10:10

글로벌증시,거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전 세계 넘치는 유동성이 새해 주식시장을 더욱 달구고 있다. 연초 증시가 오르는 통상적 1월 효과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곳곳에서 거품 신호가 포착됐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지만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 모두 마땅히 다른 투자처를 찾기 힘들다. 각국 정부가 내놓은 부양에 초저금리가 맞물려 증시 랠리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월가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 90년대 말 닷컴버블과 유사

세계 곳곳에서 주식시장의 ‘거품’ 전망에 투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주식 밸류에이션(가치)을 비롯한 신호들이 잇따라 경고음을 내면서 시장 전문가들이 증시에 투영된 과도한 랠리 기대감에 경계감을 드러냈다고 FT는 전했다.

거시경제 리서치업체 ‘완벽한 전략 연구소’(ASR)에 따르면 현재 뉴욕 증시에서 기술업체 중심의 성장주 랠리는 1980년대 일본 증시 거품, 1990년대 말 닷컴버블, 2000년대 원자재 광풍과 빼닮았다.

뉴욕 증시에서 개별 주식들의 주가가 지난 200일, 6~7개월 동안 평균보다 40% 이상 오른 경우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종목의 10%가 넘는다. 이런 경우는 지난 35년 동안 4차례 밖에 없었다고 ASR은 지적했다. 초저금리, 실적을 크게 웃도는 주가, 개인투자자 급증으로 증시가 무서운 속도로 치솟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염병으로 카지노가 폐쇄되고, 각종 스포츠 경기관람이 금지되면서 미국인들이 주식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투자업체 코미냑의 데이비드 올더 주식본부장은 비유했다. 오프라인 게임업체 ‘게임스탑’이 단지 ‘레딧’에서 관심이 폭증하면서 2주 사이 주가가 400% 가까이 폭등한 것을 봐도 증시는 과열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 “QE로 일어난 자본구조 성장기”

하지만 이 모든 경고 신호에도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자들도 당장 증시에서 발을 뺄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FT는 전했다. 일단 개인 투자 급증이 보이는 만큼 문제가 아닐 수 있다고 영미권 펀드매니저들과 애널리스트들은 FT에 말했다. 개인들이 빚보다는 여유자금으로 주로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스위스에 위치한 자산운용사 유니제스천의 살만 배이그 투자매니저는 FT에 “지금 가계 예금이 높은 수준”이라며 “쌓인 현금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거품’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가 팬데믹이 덮치기 전인 지난해 초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점도 비이성적 과열이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FT는 설명했다.

현재 VIX는 23포인트 수준으로 평균 20을 살짝 웃돌며 지난해 초 대비 14포인트보다 높다. 뉴욕 증시의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어느 정도의 공포심과 긴장이 유지되고 있다는 얘기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류 시트 수석전략가는 “증시의 미래 변동성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완전 올인(all-in)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당장 중앙은행들이 부양의 중단을 가리키는 출구전략을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고 채권 발작을 유발할 만큼 강력한 인플레이션도 상상하기 힘들다. 파인브릿지투자의 마이클 켈리 본부장은 “자본시장이 양적완화 덕분에 구조적 성장기”에 있다“며 ”이런 수준의 유동성이 되감기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증시 ‘거품’ 불안의 벽 타고 당분간 더 오른다
 일부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동성이 풍부해진 것도 주요 요인이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트로시티은행 미션아가페에 성금 기탁
메트로시티은행 미션아가페에 성금 기탁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김화생)은 연말을 맞아 22일 지역 봉사단체인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에 성금 5,000달러를 전달했다. 백낙영 이사장은 "꾸준하게 봉사하는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고물가에 연말 샤핑 ‘실속형’… 양말·커피·기저귀 선물

‘인플레이션·경기 불안’에소비자, 높은 물가에 불만  인플레이션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연말 샤핑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지출 계획이 예년과 달리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로이터] 올

32회 메시아 대연주회 성황리 개최
32회 메시아 대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2회 연속 연주회 지휘해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헨델의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아틀란타 벧엘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연주회는

사랑의 천사포 6만5,700달러 모금 성과
사랑의 천사포 6만5,700달러 모금 성과

연말까지 성금 계속 접수 애틀랜타 한인 사회의 자선 구호 프로그램인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가 지난 19일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모금 생방송을 펼쳐 6만5,700달러를 모

S. 캐롤라이나 여행 전 홍역예방접종부터...
S. 캐롤라이나 여행 전 홍역예방접종부터...

감염 130여명... 홍역창궐지역보건당국 "몸 아프면 여행 중단" 연말연시를 맞아 조지아 이웃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여행계획을 세웠다면 특히 자녀가 홍역 예방접종을 맞았는지 반드시

불법 투견 조지아 남성에 종신형 가능성
불법 투견 조지아 남성에 종신형 가능성

동물학대 등 69건 혐의 유죄평결 불법 투견과 불법 개사육을 포함한 동물학대 등 무려 69건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이 종신형 선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조지아 중부

〈속보〉디캡 교도소 수감자 3명 탈주...무장 가능성
〈속보〉디캡 교도소 수감자 3명 탈주...무장 가능성

오늘 오전...대대적 수색작업살인혐의 수감자도 포함  디캡 카운티 교도소에서 수감자 3명이 탈주에 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이들 중에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수감자도 포함돼

월남전 유공자회 연말 정기모임 가져
월남전 유공자회 연말 정기모임 가져

55차 4분기 정기모임 러빙핸즈에서 미동남부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송효남)는 지난 20일(토) 노크로스 러빙핸즈 시니어센터에서 제55차 4분기 정기모임을 개최했다.김성용 사무총장의

개싸움이 총격으로...70대 남성 사망
개싸움이 총격으로...70대 남성 사망

공원 산책 중...52세 남성 검거 산책 중 반려견간 싸움이 총격전으로 번져 70대 남성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홀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게인스빌 심슨 공원에서 반

미션아가페, 사랑의 자켓 전달 마무리
미션아가페, 사랑의 자켓 전달 마무리

자켓 600벌 소외 이웃에게 배포 한인 봉사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2025년에도 ‘사랑의 자켓’ 600벌을 성공적으로 분배했다.올해 처음으로 고등학교 봉사자들로 조직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