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닛커 감독, "그의 삶은 격이 달라"
치퍼 존스, "타격을 얘기할 때 빛나"
지난 22일 타계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설적인 홈런왕 행크 애런 추모식이 26일 오후 1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브레이브스 구단 수뇌부는 물론 전,현직 브레이브스 유명 선수들이 총출동해 야구계의 전설에 대해 회상하며 추모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 테리 맥궉 브레이브스 의장, 치퍼 존스, 마퀴스 그리솜 선수 등이 직접 추모사를 전했으며, 톰 글래빈, 존 스몰츠, 데일 머피, 더스티 베이커, 프레디 프리먼 등 전,현직 선수들이 영상 추모사를 보내왔다.
개회사에서 맥궉 의장은 애런이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우리의 홈런왕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브레이브스 투수 톰 글래빈은 “애런의 겸손에 항상 감동했었다”라며 “하늘에 야구팀이 있다면 그들은 이제 굉장한 클린업 타자를 얻게된 것”이라고 추모했다. 또 존 스몰츠 전 투수도 “브레이브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그를 야구계, 애틀랜타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스닛커 현 브레이브스 감독은 “행크는 브레이브스 일원이 되는 것의 한 전형을 보여줬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그의 삶을 통해 격이 다른 클래스와 은총을 보였다”고 말하며 친구이자 멘토를 그리워했다.
브레이브스 현직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은 “그의 삶이 당신들에게 더 나은 삶을 추구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으며,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넛츠 감독은 27일 추모식에 꼭 참석하겠다고 영상을 통해 전했다.
데일 머피 전 브레이브스 외야수는 “애런과 같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던 것의 평생의 영광이었다”며 “우리들에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추모했다. 마퀴스 그리솜 전 선수도 “내 경력에 미친 그의 이야기, 기억, 영향력은 말로 다 감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브레이브스 레젠드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치퍼 존스는 자신의 드래프트 당시 애런이 해준 격려의 말을 잊지 못하며 실망시키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존스는 “애런이 말을 하게 만들려면 타격에 대해 물어보면 됐다”며 “타격에 관해 얘기하면 늘 그는 빛났으며, 치퍼..난 손에 배트를 쥐면 아무도 겁이 안나”라는 말을 들려줬다고 회상했다.
맥궉 의장은 추모식을 마치며 애런의 열정을 지원하기 위해 브레이브스 구단이 소수계 야구선수를 더 많이 배출시키기 위한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