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지금이 미래차 골든타임”…글로벌 빅테크 가속페달’

미국뉴스 | 경제 | 2021-01-11 09:09:02

미래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구글·아마존, 중국의 바이두까지 빅테크의 자율주행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절박함이 배어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한 전기차는 미국·중국·유럽 등 세계 완성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국가들이 친환경 정책을 본격화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구글·아마존·바이두 등 빅테크 입장에서 미래차 시장이 개화하는 지금이 초기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골든 타임’인 것이다.

 

■ 구글, 르노·볼보 등과 연합전선 구축

구글은 자회사 웨이모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으로 시작해 플랫폼 생태계까지 장악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위해 웨이모는 완성차 업체들과 활발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재규어·랜드로버, 볼보 등과 자율주행 연합 전선을 꾸렸다. 안드로이드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을 장악했던 구글이 이번에는 웨이모를 통해 미래 완성차 시장의 플랫폼 역할을 하려는 것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6월 스타트업 ‘죽스’를 인수함으로써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로보택시를 통해 무인 택배 등 물류 인프라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아마존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배송용 드론 ‘프라임에어’에 대한 운항 허가를 받으며 땅과 하늘을 아우르는 자율주행 물류 인프라를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광저우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와도 협업하고 있다. 자율주행 물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간과 국가라는 제약을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 중국 지리차, 배터리 기업과 협력 본격화

지난 2017년부터 자율주행차 ‘아폴로’를 개발해온 중국의 바이두는 지난해 12월 아폴로 포럼에서 올해 관련 플랫폼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계획을 밝혔다. 바이두는 중국 완성차 업체 여러 곳과 전기차 생산 관련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생산을 위탁하거나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바이두는 3년 안에 아폴로 OS를 탑재한 전기차가 1억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부문에서도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오는 2023년까지 배터리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 간 합작사 설립은 일상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최대 민영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는 현지 업체인 파라시스와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는데 올해 연산 20GWh인 생산 규모를 120GWh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1위권인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과 맞먹는 규모다.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는 협력을 도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각자 생존 전략을 짜는 데도 골몰하고 있다. 파나소닉·CATL·LG화학 등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협력적 관계를 맺은 테슬라는 지난해 9월 배터리 데이에서 2년 내 배터리 원가를 56% 절감하고 주행거리를 54% 개선할 수 있는 신개념 배터리 기술을 공개하며 배터리 자체 양산 체제를 암시하기도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 간 협력이 머지않아 경쟁 관계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 대만 폭스콘, FCA와 함께 전기차 합작

이종 업체 간 합종연횡도 이뤄지고 있다. 아이폰 위탁 생산 업체로 유명한 대만의 폭스콘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를 낙점하고 올 1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중국에 전기차 합작사를 세우기로 협약을 맺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내연기관 중심의 완성차 업체와 스마트폰을 만들던 업체가 만나 전기차 생산에 뛰어든 것이다.

<서종갑 기자>

“지금이 미래차 골든타임”…글로벌 빅테크 가속페달’
“지금이 미래차 골든타임”…글로벌 빅테크 가속페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정주령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성별·연령별 치아교정 치료 만족도 차이 규명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진짜 ‘드림 스쿨’ 찾을 계기불합격 통보는 재평가 기회감정 추스르고 현실적 조건보류 시 지속적 관심 표명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12월 중순 전후로 ‘조기전형’(Early Deci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