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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봉쇄?”… 변종 바이러스에 미국 고심

미국뉴스 | 사회 | 2020-12-23 10: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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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종 코로나19 공포가 커지면서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세계 최대 코로나19 발병국인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훨씬 센 변종마저 유입될 경우 미국의 의료시스템을 완전히 마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일단 입국자들의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여행제한 조치 카드도 남겨뒀다. 상황을 지켜보다 악화하면 언제든 국경을 틀어막겠다는 얘기다.

 

브렛 지로어 연방 보건부 차관보는 지난 21일 CNN에 출연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기다리고 있으나 아직 (영국에 대한) 여행제한 권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과학적으로 열린 논의를 통해 최선의 권고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여행 제한이 정당하지 않다”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비쳤다. 반면 변종 바이러스가 이미 미국에 상륙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지금 시점에서 여행금지 조치가 변종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고강도 대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양국을 잇는 핵심 거점인 뉴욕주는 영국발 승객에 대한 자체 제한에 착수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버진애틀랜틱, 브리티시에어, 델타항공 등이 뉴욕주로 들어오는 모든 탑승객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버진애틀랜틱 측 역시 “24일부터 런던발 미국행 탑승객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겠다”고 확인했다.

 

백악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CNN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영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 음성 확인서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입국금지에 앞서 개별 차원의 방역 수위를 높인 것이다.

 

영국으로부터 입국을 불허한 국가는 전 세계 40여개국에 달한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는 22일 0시부터 영국 여행을 제한했다. 프랑스는 화물을 포함, 영국을 오가는 모든 교통편을 차단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예 모든 국제선 승객 입국을 금지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선 크리스마스(25일)를 앞두고 대규모 이동 기류가 뚜렷해 보건당국의 근심을 더하고 있다. 연방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18일부터 사흘간 여행객 320만명이 국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영국발 봉쇄?”… 변종 바이러스에 미국 고심
 영국 런던을 떠나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지난 21일 방역복을 입고 공항 내부를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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