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팬데믹으로 사라지는 직업 많아

미국뉴스 | 경제 | 2020-11-27 10:10:59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소위 비대면 ‘언택트’(untact)의 환경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작업 환경이나 근무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서서히 사라지는 직업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만 해도 이미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셧다운’으로 2,2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경기 회복에 따라 서서히 일자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고용 환경으로 영영 살아나지 못하는 직업도 생겨나고 있다.

 

구직 및 직장 평가 웹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의 지난 10월 구인 현황에 따르면 청각장애를 치료하는 청능사(audiologists)의 경우 구인 수가 2,336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0% 가량 줄어들었다. 안경사는 61%, 헤어스타일리스트 50%, 애견미용사는 41% 가량 구인 업체들이 급감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들어서면서 위상이 줄어드는 직업들이다.

 

글래스도어는 최근 몇 년 동안 구인이 줄어들면서 사라질 위기에 봉착해 있는 직업군들을 선정했는데 그중 첫번째는 요리사다. 지난 10월 요리사 일자리는 모두 6,569개로 전년 같은 기간의 1만4,844개와 비교해 56%나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산업이 요식업계라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앞으로 10만개의 식당들이 영구 폐쇄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요리사와 서버, 바텐더 등의 일자리들이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안내직원(receptionist)도 사라질 직업에 속한다. 10월 일자리 수는 1만1,627개로 전년에 비해 35%나 줄었다. 미국 내 재택근무 비율이 40%에 달하는 상황이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재택근무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안내직원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제품 시연자 역시 일자리가 급감했다. 10월 일자리 수는 2,567개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63%나 급감했다. 온라인 판매가 강세를 보이면서 오프라인 마켓이나 샤핑몰에 고객 발길이 줄어들면서 제품 시연자의 영역도 줄어들고 있다.

 

교수 직종도 사라지는 직업군에 속했다. 지난해 10월 일자리 수는 8,651개로 지난해 1만4,247개에 비해 39%나 줄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대학들은 교수 신규 채용에 여력이 없는 상황으로 이 여파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기획자(event coordinator) 역시 코로나19 시대의 피해 직종이다. 10월 일자리 수는 1,723개로 전년에 비해 69%나 급감했다. 비대면 행사로 전환되면서 행사 기획자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앞으로 모든 업계 구인광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되는 역량은 ‘커뮤니케이션’이 될 전망이다. 비대면 서비스에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공감 능력이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직업상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남상욱 기자>

 

팬데믹으로 사라지는 직업 많아
 코로나19로 직장 및 근무 환경이 급변하면서 요리사를 비롯해 대학 교수 등 예전에 각광받던 직업들이 수요가 급감하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단백질 섭취는 양이 아닌 질… 근감소 늦추는 식사의 과학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백질·근육 노화 연구 권위자가 밝힌 하루 식단의 원칙아침 단백질·근력운동·식물성 식사로 건강 수명 늘린다”유행하는‘고단백 열풍’보다 중요한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5년 규칙은 옛말… 집 사고 10년은 보유해야 본전

한동안 주택 보유 기간 공식은 단순했다. 집을 산 뒤 약 5년만 보유하면 집값 상승으로 초기 구입 비용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는 이른바‘5년 룰’이다. 그런데 주택 구입 비용은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거래 더디지만 균형 회복… 리얼터닷컴 내년 주택시장 전망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내년 주택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본격적인 활황 국면에 진입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전망했다. 모기지 대출 이자율은 평균 6.3% 수준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착한 일만 하면 천국 간다?… 교인 상당수 기독교 교리 배치 믿음

‘구원 방법 내가 선택’ 믿음도 많아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성인 가운데 상당수는 단순히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자신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황반변성=노인병? 아니었다… 2030 시력 위협하는 뜻밖의 원인

■ 박운철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노화로 인한 ‘연령 관련 황반변성’ 흔하지만유전·염증·근시 등 황반변성 유발 원인 다양약물 부작용이 망막세포에 독성 일으키기도주관적 증상 없어도 정기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치아 교정 똑같이 받아도… 50대 아빠가 엄마보다 만족, 왜

정주령 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교정과 교수팀성별·연령별 치아교정 치료 만족도 차이 규명 치아 교정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치료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모두가 원하는 물가 하락… 반드시 긍정적이지 않아

경제학자 ‘가격 하락 시 부작용’물가↓·기업수익↓·경기 침체관세 불확실성 가격 못 내려소득 올라도 체감 물가 높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물가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트럼프 관세 인하에도… 주요 식품 줄줄이 급등

‘커피·오렌지주스·쇠고기’등커피, 이상 기후로 공급 줄어쇠고기, 팬데믹 이후 수요↑식료품, 한번 오르면 안 내려  브라질산 커피가 추가 관세 40%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생산국 이상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속속 발표되는 조기전형… 지원자 능력·복합적 요소

진짜 ‘드림 스쿨’ 찾을 계기불합격 통보는 재평가 기회감정 추스르고 현실적 조건보류 시 지속적 관심 표명 대부분의 대학들은 매년 12월 중순 전후로 ‘조기전형’(Early Deci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 진학에 도움되는 AP… 적합한 과목 적절히 선택해야

대학별 AP 학점 인정 기준 확인‘전공 연계·연관 과목’ 수강해야강점 살리는 과목… 높은 점수로학년별로 과목 수 적절히 배치 고등학생 대상 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인 ‘AP’(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