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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핑몰 몰락에 소유기업들도 손 들었다

미국뉴스 | 경제 | 2020-11-04 10:10:43

샤핑몰,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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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샤핑몰의 몰락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미국 대형 오프라인 샤핑몰들이 생존을 위한 고심에 빠져 있는 가운데 샤핑몰 소유기업들이 잇따라 파산보호신청(챕터11)을 하면서 이 같은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들어 고급 백화점의 대명사인 ‘니먼 마커스’가 파산보호신청을 한 이후 ‘메이시스’, ‘시어스’, ‘JC페니’ 등이 잇따라 파산보호신청을 하면서 ‘백화점의 몰락’을 예고한데 이어 이제는 대형 샤핑몰과 그 소유기업들의 몰락이 거론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내 샤핑몰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 ‘펜실베니아 부동산투자신탁’(pIT)과 ‘CBL & 어소시에트 프로퍼티’(CBL)가 지난 1일 파산보호신청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2일 보도했다.

 

pIT와 CBL 두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미국 내 샤핑몰 면적은 대략 8,700만 스퀘어피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CBL의 경우 26개 주에 107개의 샤핑몰을 소유하고 있으며 pIT는 펜실베니아, 뉴저지, 메릴랜드, 미시간에 샤핑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샤핑몰 소유기업들을 생존 기로에 몰아넣은 것은 샤핑몰의 부진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매출 급감으로 샤핑몰 입점 업소들이 폐점하거나 임대료 지불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샤핑몰 소유기업도 수입 급감으로 흔들리게 된 것이다.

 

샤핑몰의 부진이 비단 pIT와 CBL이 보유하고 있는 샤핑몰들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코어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내 1,000여 개 쇼핑몰 중 25% 이상이 향후 3년에서 5년 사이에 문을 닫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진행되어 왔던 오프라인 샤핑몰의 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보유하고 있는 샤핑몰 대부분이 B나 C등급이라는 점도 파산보호신청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샤핑몰은 스퀘어피트당 매출에 따라 분류된다. 스퀘어피트당 1,000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곳은 A++ 등급을, 같은 조건에서 매출이 320달러인 상가는 C등급을 받는 식이다.

 

B나 C 등급의 경우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어 그만큼 방문 샤핑객의 수가 적다는 뜻이다.

 

파산보호신청을 했다고 해서 당장 샤핑몰이 폐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소유기업이 회생할 수 있도록 부채와 자금의 흐름을 파산법원이 관리하는 것이다.

 

CBL은 15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탕감하고 만기 차입금 상환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에 pIT는 만기 차입금 상환 연장과 함께 1억5,000만달러의 추가 자본금 확충안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두 샤핑몰 소유기업들의 요구 조건들이 법원과 채권단에 의해 수용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남상욱 기자>

 

샤핑몰 몰락에 소유기업들도 손 들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미국 내 오프라인 샤핑몰들이 수입 급감으로 문을 닫으면서 샤핑몰 소유기업들이 파산선언을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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