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코로나 감염 걱정에 치과 환자 ‘뚝’

미국뉴스 | 경제 | 2020-10-20 10:10:25

코로나,감염걱정,치과,환자줄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이빨 치료를 연기했는데 이제 더는…”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L모(66)씨는 2주 전부터 치과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 고질적인 치통을 치료하려고 했지만 진료 가격도 가격이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치과 방문을 꺼려 했던 것이다. L씨는 “시니어들 사이에는 치과에서 코로나19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통증에 너무 심해 치과 진료를 더 이상 연기하지 못하고 치료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 우려가 미국 내 치과업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환자들이 치과 방문을 꺼리면서 수입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매출 급감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치과업계는 인력을 줄이면서 진료비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확산을 방지를 위해 비상 응급 상황을 제외하고 치과업계는 방문 환자를 받지 않았다. 현재 99%의 치과들이 다시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했지만 문제는 환자들의 진료 발길이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미국치과협회(American Dental Association)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업 중인 치과의사의 46%가 지난 5일 현재 환자 수가 최소 15%나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치과업계 전체로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치과 방문 환자의 수는 평상시에 비해 20%나 급락한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환자 수가 급감하다 보니 치과 수입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ADA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치과 수입은 38%나 급감하고 내년에도 20%에 달하는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치과 환자들의 급감 현상 이면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

치과의 진료 특성상 진료 과정에서 비말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의식이 환자 사이에 넓게 퍼져 있어 치과 진료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치과의사들 역시 단기간 내 이 같은 우려 분위기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개발이 상용화될 때까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인 김모(60)씨도 그 중에 한 명이다. 김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과 치료를 받았다”면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나면서 꺼림직하고 찝찝해서 치과를 안 가게 돼 스케일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환자 수 감소와 수입 감소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미국 내 치과업계는 직원 감원과 함께 진료비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환자 1명 당 15~20달러 정도 방역 관련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마저 줄어들면서 90%의 치과들이 연방정부의 경기 부양 지원금에 의존할 정도다. 아예 문을 닫는 치과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진료비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치과업계의 현실적 이유들이다.

 

한편 치과 내 감염 우려와 관련해 ADA는 지난 8월 코로나19 전파 비율이 현저히 낮아질 때까지 치과 검진과 치료 자제를 요구한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권고를 존중하지마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치과들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ADA는 강조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

코로나 감염 걱정에 치과 환자 ‘뚝’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진료 환자들이 치과 방문을 꺼리고 있는 가운데 수입 감소에 직면한 치과업계가 진료비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이민자 권리 단체들 대규모 시위조지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쳐 이민자 권리 단체들은 최근 통과된 조지아 이민 법안과 이 법안이 주의 외국 태생 인구에 미칠 파괴적인 영향을 촉구하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미쉘강 사라박 존박 이준석 신원희 아시아 태평양군도 아메리칸(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조지아아시안타임스(GAT)는 ‘2024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 인사 25명의 명단을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세 은행 모두 순익 소폭 감소자산, 자본, 대출, 예금은 늘어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고금리로 인해 2024년 1분기 순익이 모두 줄었으나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메트로시티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넓은 장소에서 고객서비스 및 지원건강 및 웰빙 세미나도 수시 개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는 2일 조지아 귀넷 카운티와 애틀랜타 지역의 아시아계 미국인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기아·현대·제네시스 3~6%↓판매일 줄어·수요는 강세SUV·친환경차 판매 주도3개사 13만9,865대 판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위쪽), 기아는 스포티지 모델이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빅히트 뮤직이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빅히트 뮤직 측은 “최근 방탄소년단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스마트 카드는 예천 한국산 태양초 굵은 고춧가루(40주년) 1.1LB(500G) 11.99, 껍질 벗긴 갑오징어 5.99, 자숙 꼬막살 4.99, 고구마 선물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5월3일부터 5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스타워즈 나이트일시: 5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로이터 조사 응답 58%“중국이 여론형성 사용”60%는“선거운동 위해틱톡 사용은 부적절” 틱톡 로고. [로이터] 미국 정치권이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 FOMC 동결 배경과 전망6월 아닌 9월~12월 전망고금리 지속 여파 여전예금이자 등은‘피크 아웃’ 제롬 파월 연준의장. [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1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