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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렌트비 모기지 못낸 가구 600만 넘어

미국뉴스 | 경제 | 2020-10-19 10: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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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282만, 주택소유주 339만가구 연체

추가경기부양안 미타결시 상황 악화될듯

 2,600만명 학자금 대출연체도 시한폭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미국 내 재유행과 함께 경기 회복 속도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나 렌트비를 제때 내지 못해 연체한 가구 수가 6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소득 감소에 직면한 미국인들의 가계 살림살이가 더욱 쪼들리며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추가 경기 부양안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어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17일 모기지은행협회(MBA) 산하 미구 주택 시장 연구소(RIHA)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9월 미국에서 모기지나 렌트비를 연체한 가구가 600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세입자 가구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282만가구가 렌트비를 내지 못했거나 연체, 또는 렌트비 할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 소유주의 7.1%인 337만 가구들이 9월 모기지를 제때 내지 못했다. 올해 3분기에 들어서 모기지나 렌트비를 연체한 가구 수가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6월과 7월에 들어서 각 주별로 영업 재개를 허용하면서 모기지나 렌트비 연체율이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났지만 문제는 높은 실업률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 수백만 가구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의 미국 전체 실업률은 7.9%로 8월의 8.4%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3월 2,2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이후 고용 시장의 회복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으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세입자 수는 지난 4월 초 3%에서 9월 말 현재 7%로 늘어났다. 모기지를 갚고 있는 주택소유주 가운데에서는 그 비중이 3%로 차이가 없었다. 그만큼 실업 상태에 놓인 세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실업 상태에 빠진 세입자들과 주택 소유주들이 직장 복귀가 늦어지고 실업 수당에 생계를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소득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들 저소득 가구들이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이 추가 경기 부양안의 조속한 실시다. 그러나 미국 성인 1인당 1,200달러씩 현금 지원과 추가 실업수당 600달러 지급 등이 포함된 추가 경기 부양안에 대한 협상은 제자리에서 맴돌 뿐 별 진전이 없어 11월 3일 대선 전까지 추가 경기 부양안이 도출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추가 경기 부양안이 신속히 타결돼 현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 모기지나 렌트비를 연체하는 가구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시라큐스대 개리 엥겔하트 경제학 교수는 “내년 1월이면 모기지나 렌트비를 연체해도 퇴거를 유예하는 임시 조치가 효력을 다하면 세입자들의 상황이 더 심각해져 거주 공간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남상욱 기자>

한편 지난달 2,600만명의 학자금 대출자들이 대출금 상환을 연체하는 것으로 나타나 또 다른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학자금 대출자 중 실업수당을 수혜자 비율이 지난 4월 3%에서 9월 말 현재 8%로 증가했다. 추가 경기 부양안이 제때 지급되지 못하면 학자금 대출의 92%가 연방학자금 대출로 미상환에 따른 부담은 고스란히 정부의 재정 압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이 경고가 나오고 있다. 

<남상욱 기자>

9월 렌트비 모기지 못낸 가구 600만 넘어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안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모기지나 렌트비를 연체한 가구가 600만 가구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수당을 신청하려고 줄을 선 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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