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집이 사무실’ 재택근무로 오피스 용품시장 활황

미국뉴스 | 경제 | 2020-10-13 09:09:58

재택근무,오피스용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홈오피스 매출 크게 늘어

조립식 사무실 설치 증가

주택리모델링도 덩달아 수혜

 

#결혼 3년차에 접어든 한인 C씨는 아내인 K씨와 의논해 사무용 책상과 의자는 물론 컬러 프린터기를 새로 장만해 집에 설치했다고 한다. C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지난 3월에 시작했던 재택근무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다 아내 역시 재택근무라 좁은 식탁에서 근무하는 게 불편했기 때문이다. C씨는 “재택근무가 장기화될 것 같아서 새로 사무용 가구와 사무용 기기를 구입하게 됐다”며 “목돈이 들기는 했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무실 근무 대신 집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재택근무가 대안으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책상을 비롯한 사무기기 등 가정용 오피스용품 판매업계와 가정용 사무실 개조에 따른 리모델링업계는 쏟아지는 수요에 미소를 짓는 반면 사무실 임대업계는 공실률 증가로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LA 데일리뉴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집 안에 업무 공간을 마련하는 소위 ‘홈오피스’ 수요가 급증해 코로나19 이후 홈오피스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아마존(Amazon), 웨이페어(Wayfair) 등은 홈 오피스 가구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베스트바이(Best Buy)에서는 노트북, 모니터, 웹캠 등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사무실로 쓰기 위해 조립식 창고인 쉐드(shed)를 뒷마당에 설치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설치 비용도 저렴하고 별도의 건축허가도 필요 없다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텍사스에 위치한 ‘캥거룸 시스템스’사의 경우 지난 4~6개월 동안 조립식 사무실 설치 수요가 250%나 증가했고, 헌팅턴비치의 ‘캘리포니아 클로짓’(California Closets) 역시 조립식 사무실 설치 수요가 평소에 비해 15%나 증가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뉴 노멀’로 자리잡고 있는 재택근무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수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택 리모델링업계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전화 통화와 줌(Zoom) 회의 시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방음 장치를 한 사무실 개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방음 장치에는 2,000~3,000달러가 소요되는 여기에 기존 침실이나 덴에 사무용 가구와 서류함, 책장 등을 설치해 사무실로 리모델링하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는 반대로 재택근무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업종도 있다. 바로 사무실 임대업이다.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사무실을 임대하는 수요가 줄면서 공실률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의 경제 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는데 따른 사무실 임대 수요 감소로 향후 3년 동안 사무실 임대업계는 공실률 증가와 임대료 인하라는 이중고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면 50~70%의 직장인들이 사무실 근무로 돌아갈 것이라고 답한 조사 결과도 있지만 재택근무를 연장하는 대기업들이 계속 늘고 있어 재택근무에 따른 관련 업계의 희비 쌍곡선은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남상욱 기자>

‘집이 사무실’ 재택근무로 오피스 용품시장 활황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관련 사무용품 판매 급증과 함께 사무실 개조를 위한 주택 리모델링 수요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리버티 뮤추얼·세이프코, 조지아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하 발표”“귀넷 카운티 호텔 총격 사건…경찰 긴급 출동 조사 진행 중”“조지아 우편배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관련 동영상 유포, 교육청 조사 착수 풀턴 카운티 교육청 소속 경찰관이 버스 안에서 학생에게 테이저를 사용한 혐의로 직무가 정지되고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청은 19일 이 사실을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불법도박 성횡…세수 증대”주장 불구정치권, 중간선거 앞두고 이슈화 부담  내년 주의회 개회를 앞두고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놓고 또 다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조지아는 지난 20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기소 1년 만에 검찰과 유죄합의피해액3억달러·피해자 2천여명 3억달러가 넘는 폰지사기 혐으로 기소된 알파레타 소재 우령 투자회사 대표가 연방검찰과 합의에 따라 유죄를 인정했다. 기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새로운 50년 향한 비전과 도약 다짐"창업지원 공모전 '티파니'에 1만 달러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5시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0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패혈증 생존자 나탈랴 이야기 재활치료 넘어 운전에 도전장“제 삶의 주도권 되찾는 과정” 10대 때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해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고 있는 조지아 여성의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고교생 정책은 추후 논의2026년 7월 1일부터 발효 조지아주 최대 교육청인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지난 18일 밤,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의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관련 단체 한 목소리 주장"한 달 지원 500건→5건" 8,500만달러 재정부족 탓 조지아 전역 아동복지 서비스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 당국의 새로운 승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10월 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중간가 40만9200달러, 29개월 연속 상승 지난 11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