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국제공항(LAX) 상공에서 마치 영화 속 ‘아이언맨’처럼 제트팩(JetPack)을 메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사람을 봤다는 항공기 조종사들의 목격담이 이어져 수사기관과 항공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제트팩은 가스 또는 물을 뿜어내는 방식으로 추진력을 얻어 이동하는 개인용 운송 수단이다. 우주비행사가 무중력 상태에서 이동할 때 쓰는 장치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상공에서 제트팩을 맨 사람이 여객기에 잘못 접근했다가는 여객기 추락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아찔한 상황을 경고했다.
LA타임스 등은 지난달 31일 제트팩을 멘 남성이 LAX 착륙 항로 인근 공중에서 날아다니고 있다는 보고가 항공교통관제소에 두 차례 접수됐다고 2일 보도했다.
연방항공청(FAA)은 이런 보고내용을 경찰에 넘겼으며, 비행기에 접근한 물체가 무엇이었는지, 사람이 맞는다면 그가 누구였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