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이 참에 외모 업그레이드”성형 붐

미국뉴스 | | 2020-08-18 10:10:03

성형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재택근무로 시간 여유

화상회의 탓 얼굴 신경

성형외과‘뜻밖의 호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성형수술이 붐을 이루고 있다.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 속에 재택근무가 널리 실시되면서 남모르게 얼굴과 성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회복시간도 충분해지자 예상치 못했던 성형외과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의료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스테이 앳 홈 시간을 외모 업그레이드를 위한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 환자들의 폭발적인 수요로 성형수술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기치 않은 성형수술 붐은 스테이 앳 홈으로 외출을 자제하며 수술 후 관리 및 회복이 용이하고 재택근무에 따른 잦은 줌 화상미팅으로 화면 속 얼굴 볼 시간이 길어지자 얼굴 주름제거는 물론 턱과 배 지방흡입을 하며 성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틀랜타 성형외과 의사인 다이앤 알렉산더 박사는 “이번 여름처럼 얼굴 주름제거 수술을 많이 한 적이 없다”며 “최근 두 달 동안 251개의 수술을 끝냈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한결같이 “줌 화상 미팅을 하는데 화면 속 내 얼굴이 끔찍해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알렉산더 박사는 “세상은 셧다운되고 경제는 완전히 붕괴되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기분이 좋기를 원한다”며 “정말 이상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박사 환자인 조앤(55세)은 수술 후 얼굴에 남은 멍과 붓기를 숨길 수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수년 동안 미뤄온 성형수술을 마침내 할 수 있었다. 조앤은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나오지 않아 성형수술하기에 가장 적기”라며 “엄마와 여동생조차 성형수술을 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성형업계의 호황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방위적으로 경제위기가 닥치고 있는 상황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성형수술은 일반적으로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시술 비용은 배, 가슴, 얼굴 등 포함한 전신성형 경우 2만5,000달러 이상이며 쌍거풀 수술은 3,300달러, 가슴성형은 1만 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고액의 수술 비용을 아낌없이 지출하는 성형수술 환자들은 코로나19 발생 전 여행, 콘서트, 스포츠경기 관람 티켓, 또는 기타 여가생활에 지출하는 돈을 성형수술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성형수술은 보험사에서 의료비용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정확한 성형수술 회수를 추적하기 어렵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보톡스, 필러 같은 간단한 미용시술이 인기를 얻고 얼굴 주름제거 같은 외과적 미용수술이 감소했다. 성형외과학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주사시술 건수는 878%나 증가한 반면 쌍꺼풀 수술 건수는 36%, 얼굴 주름제거 수술은 8%나 감소했다.

미국성형수술아카데미 콜린 노랜 이사는 최근 환자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외과 성형시술을 선택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시간이 없어 필러와 보톡스를 주로 시술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재택근무 중인 패트리스 솔로자노(62세)는 2만 달러를 투자해 ‘엄마 변신(mommy makeover)’로 알려진 배와 가슴 성형 시술 후 2주 동안 완벽하게 회복하고 다시 원격업무로 복귀했다. 딸 제나(24세)의 가슴 성형수술에도 1만 달러를 쓴 솔로자노는 코로나19가 딸이 고민해온 신체적 문제를 성형수술로 해결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일부 성형외과 의사들은 일부의 경우 매일 운동을 하며 건강하고 젊어진 몸매에 어울리는 얼굴을 갖기를 원하거나 스테이 앳 홈으로 늘어난 지방을 없애기 위해 성형수술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은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김효지 대표, '1031 교환' 강연회 개최
김효지 대표, '1031 교환' 강연회 개최

턴키 글로벌 리얼티, 1031 교환 설명세금 혜택을 통한 자산 증대 소개부동산 투자 전문 기업 '턴키 글로벌 리얼티'(Turnkey Global Realty·대표 김효지)가 8일

말뿐이었던 소수인종∙여성 기업 우대
말뿐이었던 소수인종∙여성 기업 우대

ATL시, 지원금액 부풀려 기록할당액 일반기업 지원에 사용 소수인종과 여성 소유 기업들에 대한 애틀랜타시의 실제 재정지원 규모가 서류상에 기재된 금액보다 상당히 적은 것으로 드러나

차에 두 반려견 묶어 끌고 가다 버린 남성
차에 두 반려견 묶어 끌고 가다 버린 남성

한 마리는 사망···경찰 공개수배동물단체,  5천 달러 현상금까지  반려견 두마리를  차에 묶어 끌고 가다 버린 남성의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동물보호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홍종수 4대 담임목사 위임예배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홍종수 4대 담임목사 위임예배

홍 목사, "십자가의 복음을 들고 나아가자!"김은수 목사 권면, 서삼정 목사 축사 전해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제4대 담임으로 홍종수 목사를 세우는 위임예배가 PCA 장로교단 소

"예수님께 인도해주는 중요한 사람이 되자"
"예수님께 인도해주는 중요한 사람이 되자"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게, 청년의 심장처럼 뜨겁게’아틀란타 한인교회 8년만에 임직예배둘루스에 위치한 아틀란타 한인교회(권혁원 목사)는 지난 3일 ‘2024 신령직 임직예배’를 개

드디어 2024 대선 본선∙∙∙승부 ’Nobody Knows’
드디어 2024 대선 본선∙∙∙승부 ’Nobody Knows’

조지아 조기투표율 53%민주- 불안서 안도감으로공화- 우려 분위기 확산 치열했던 선거전을 마치고 마침내 2024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왔다. 하지만 승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1일

〈포토뉴스〉 푸른투어, 1등 담청자 경품 증정
〈포토뉴스〉 푸른투어, 1등 담청자 경품 증정

푸른투어 애틀랜타 지사(지사장 유니스 강)가 지난 31일 경품 추첨을 진행한 가운데, 1등 경품 당첨자에게 1일 상품을 전달했다. 이날 1등 당첨자는 대한 항공 & 델타 항

‘아파트' 대신 ‘로케트'…북 김정은·김여정 패러디 영상 화제
‘아파트' 대신 ‘로케트'…북 김정은·김여정 패러디 영상 화제

<‘화성인 릴도지’유튜브 캡처>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부른 노래 'APT.'(아파트)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유튜브 영상이 하루도 안 돼 조회

현대·기아·제네시스… 월별 최대판매 ‘신기록’
현대·기아·제네시스… 월별 최대판매 ‘신기록’

10월 두 자릿수 판매↑한국 브랜드 ‘고공행진’하이브리드가‘효자’3개사 판매량 15만대  10월 미국 시장에서 기아는 스포티지(위쪽), 현대는 투산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다. 2개

인플레이션… 50년만에 대선 주요 이슈 부상
인플레이션… 50년만에 대선 주요 이슈 부상

유권자 장바구니 물가 관심52%“경제 매우 중요”이슈4년간 식료품 22%나 치솟아 경제는 전반적으로 탄탄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의 관심은 물가에 쏠렸다. 지난 3분기 경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