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은 국제결혼과 이혼(돌아온 싱글·돌싱) 또는 재혼, 독신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가족다양성 국민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92.7%가 외국인과의 결혼을 찬성했고, 85.2%가 ‘이혼이나 재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79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여가부는 지난해에도 같은 계층의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사를 처음으로 한 바 있다.
이 조사는 성인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독신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의 비율이 80.9%에 이르렀다.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비혼동거에도 67.0%가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으며, 미혼 출산에도 48.3%가 반대하지 않았다.
‘다양한 가족을 포용하기 위해 가족의 범위를 사실혼과 비혼 동거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61.0%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현재 태어난 자녀의 성과 본이 원칙적으로 아버지를 따르도록 하고 있는 것에는 73.1%가 ‘출생신고 시 부모가 협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