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주 5명 중 1명꼴로 주택융자 부담이 없는(모기지 프리)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LA 데일리 뉴스는 건설업 정보 서비스인 ‘컨스트럭션 커버리지’(Construction Coverage)의 보고서를 인용, 주택 구매자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모기지 대출금에서 자유롭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주 전체의 20.1%가 모기지 대출금이 없는 상태인 즉, 모기지 프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 전국적으로는 주택 소유주의 26.4%가 모기지 프리 상태 였는데 메릴랜드 주가 모기지 프리인 주택 소유주 비율이 16.6%로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낮았고, 매사추세츠 주(19.2%), 유타(19.3%), 로드아일랜드 (19.6%) 그리고 콜로라도 주 (19.7%)가 각각 뒤를 이었다.
신문은 모기지 프리 주택 소유주들은 경제적 논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현재 역사상 최저 모기지 금리이지만 현금 인출(캐시아웃) 재융자가 아닌 경우 저금리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만약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업률이 급증해 혹여 직장을 잃더라도 모기지 대출금을 납부하지 못해 은행에 집을 뺏길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컨스트럭션 커버리지 보고서는 또한 모기지 프리 주택 소유주들의 경우 모기지 대출금을 가지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보다 소유한 주택 가격이 더 저렴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모기지 프리 주택 소유주들의 중간 주택 가격은 45만달러로 나타난 반면 모기지가 있을 경우 중간 주택 가격이 53만5,000달러로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모기지 프리의 경우 17만달러, 모기지가 있을 경우 25만달러였다.
이로 인해 모기지 프리인 주택 소유주의 중간 가계 소득은 8만1,000달러였지만 모기지가 있는 주택 소유주 경우 중간 가계 소득이 12만1,500달러로 늘어났다.
이외에도 모기지 프리 인 주택 소유주들은 월평균 주택관련 비용으로 653달러를 지출한 반면, 모기지 대출금이 있을 경우 2,454달러를 지출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 모기지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캘리포니아 주택 소유주들이 3배 가까이 급증했는데 이는 미 전역에서 세 번째로 큰 폭의 증가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 내 모기지 중 6.85%가 납부기한이 지났거나 포클로저(차압)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228%나 뛰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미 전국적으로는 7.76%가 모기지 페이먼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난해 11월 이후 이 비율이 103%나 급증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