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JFK) 전 대통령의 형제자매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있던 막내 여동생 진 케네디 스미스(사진·AP)가 지난 17일 뉴욕 맨해턴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8일 보도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케네디 전 대통령을 비롯한 4남5녀의 형제자매 가운데 여덟째로 여동생들 가운데는 막내였다.
9남매 중에서만 대통령 1명을 포함해 연방상원의원 3명을 배출한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명문가지만, 다수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불운의 가족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이 1963년 암살당한 데 이어 일곱째인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이 1968년 암살당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들에 앞서 장남인 조셉 케네디 주니어가 2차 세계대전에서 작전 중 전사했고, 넷째인 캐슬린 케네디는 1948년 비행기 사고로 숨졌다.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 스페셜올림픽의 창시자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와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이 2009년 8월 잇따라 별세한 이후 스미스가 9남매 중 마지막 생존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