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착용시 탑승 거부
요청시 마스크 제공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여객기 탑승을 거부한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각 항공사의 이번 발표는 고객이 많이 탑승하는 여객기가 밀폐된 공간이어서 보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나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16일부터 승객들이 마스크 착용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일정 기간 동안 항공사를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객기 탑승 시 식사 또는 음수 때를 제외하고 비행 중에 마스크를 항시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나 안면 덮개를 착용할 수 없는 질환자 또는 어린이는 예외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필요할 경우 마스크를 제공하며, 자사 정책 알림 카드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마스크나 안면 덮개를 착용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 탑승 거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사, 음수, 약 복용 외에 마스크를 항시 착용해야하며, 고객이 원할 경우 마스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과 직원이 기내식사를 제외한 체크인, 게이트 구역, 기내 등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얼굴과 코를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와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사람은 예외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스크가 없는 승객에게 마스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항공운송협회는 협회 소속 알래스카, 아메리칸, 델타, 하와이안, 젯블루, 사우스웨스트, 유니이티드 항공사 등이 이러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며, 코로나바이러스가 끝날 때까지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승무원 연합은 여객기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정책시행에 동의했다. 김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