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아 소방서,“인종차별^성차별 용납하지 않아”
소방서 부서장 직책만 사임 소방관직은 유지$논란여지 남아
뉴저지 레오니아의 소방서 고위직에 있는 백인이 한인으로 추정되는 아시안 여성 미성년자에게 성적 비하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파문<본보 6월 13일자 A1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레오니아 소방서가 전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다양성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레오니아 소방서는 “우리는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 또한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모든 소방대원들에게 다양성 교육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레오니아 소방서는 15일 저녁에 대책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유다 지글러 레오니아 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레오니아에서 있었던 흑인 사망시위에 참석한 한인 추정 아시안 여성 미성년자가 찍힌 사진이 레오니아의 전직 백인 경찰에 의해 소셜미디어에 지난 9일 게시됐다. 이 아시안 미성년자가 경찰에게 욕설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게시물에 3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특히 레오니아의 은퇴 경찰이자 소방서 고위직인 잭 피터스가 이 아사인 미성년자를 마사지팔러에 비유하는 성적 비하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지글러 시장에 따르면 지난 45년간 레오니아 소방관으로 일했던 피터스는 지난 11일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에 사과하고 소방관직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인터넷매체 데일리보이스에 따르면 피터스는 소방서 부서장(lieutenant) 직책에서만 사임하고 소방관으로는 계속 남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레오니아에서 오래 거주한 일부 백인 주민들은 해당 아시안 여성 미성년자가 경찰을 비난하는 피켓을 들었음에도 피터스만 비난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레오니아 등지의 한인 2세들은 미성년자 여성에게 성적 비하 발언을 한 것은 위법 행위이기 때문에 강력한 처분과 재발 방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