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 소아마비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이 12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 소속 콘스탄틴 추마코프와 메릴랜드대학 바이러스 연구소의 로버트 갈로 박사 등 전문가들은 12일 나온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에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갈로 박사 등은 "기존 나와 있는 예방접종들이 어린이들을 여러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숱한 증거들이 있다"며 "소아마비 백신이 임시나마 코로나19 예방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소아마비 백신은 가격도 저렴하고 안전한 데다 경구용으로 복용도 간편하다. 또 연 10억개 이상 공급도 충분하다. 소아마비 백신이 나온 후 소아마비는 세계에서 거의 퇴치됐다.
이들은 소아마비 백신이 코로나 19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최소 시험해 볼 가치가 있다고 끝맺었다.
앞서 천연두 백신(우두) 접종을 한 사람의 경우 코로나19에 잘 안 걸린다는 사례들이 보고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