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 청년 이의 제기 수용
개인 넘어 구조적 편견 반영
어학사전 출판사로 유명한 메리엄 웹스터가 한 청년 독자의 제안에 '인종차별'이란 단어의 정의를 바꾸기로 했다.
CNN은 9일 미주리에서 최근 대학을 졸업한 케네디 밋첨(22)이란 여성이 인종차별이란 말이 부적합하다고 생각해 지난주 메리엄 웹스터에 이메일을 보냈는데 회사 편집자가 정의를 바꾸겠다는 답장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밋첨은 CNN과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정의가 세상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대표하지 못한다고 출판사 측에 말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실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나는 방법은 미국 흑인들에 대한 구조적 편견 때문만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메리엄 웹스터는 사전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첫 번째 정의를 "인종이 인간의 특성과 능력을 결정하는 주된 결정 요인이며 인종의 차이가 특정 인종의 고유한 우월성을 만들어 낸다는 믿음"이라고 규정했다. 밋첨은 "사전과 같이 정의한다면 인종차별에 대한 조직적인 불평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실제 세상에서 일어나는 것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편집자에게 의견을 밝혔다.
메리엄 웹스터의 알렉스 챔버스 편집자는 밋첨과 몇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은 뒤 인종차별에 대한 사전 정의가 갱신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고 새 정의를 마련하고 있다.
챔버스 편집자는 이메일에서 "이 문제를 밋첨과 지속적으로 연락하지 않았다면 개정판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한 데 사과하고 반복적으로 이메일을 보내준 데 대해서는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셉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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