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과 같은 ‘문제성 알코올 소비(problematic alcohol use)’ 성향을 가진 사람은 유전적으로 우울증 등 신경 질환을 일으키거나 약물과 담배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영국·독일·스웨덴·덴마크 5개국 과학자들이 UK 바이오뱅크 등에 등록된 43만여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여기서 ‘문제성 알코올 소비’의 범주엔 이미 알코올 중독 진단을 받은 사람뿐 아니라 알코올 소비로 인해 사회·정신·건강 측면의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도 포함된다. 관련 논문은 저널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에 최근 실렸다.
지난 6일 온라인에 공개된 논문 개요에 따르면 연구팀은 ‘문제성 알코올 소비’ 성향의 피험자에게서 더 자주 발견되는 유전적 변이 패턴을, 우울증 등 다른 신경질환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 전자 패턴과 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