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의 외딴 시골 마을에서 7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고 5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앨라배마주 밸허모소 스프링스에서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 남성 4명과 여성 3명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총격범이 7명을 살해하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앨라배마주 중북부에 위치한 밸허모소 스프링스는 인구 1천명도 안 되는 작은 마을이다.
경찰은 총성이 들렸다는 911 신고 전화를 받고 사건 현장에 출동했으며, 불이 난 주택과 그 주변에서 희생자 7명을 발견했다.
숨진 7명의 나이는 30∼50대로 이들이 서로 어떤 관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와 함께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는 부부와 자녀 등 군인 일가족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주택가 차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내부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일가족 6명을 발견했다"며 극단적 선택에 따른 사망 사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숨진 남성은 30대 중후반의 군인으로, 최근 재택근무를 해왔으며, 11개월에서 4살에 이르는 4명의 아이가 이번 사건으로 희생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