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엘리베이터 혼자 탈 때도 마스크는 필수”

미국뉴스 | | 2020-05-14 10:10:18

엘리베이터,마스크,코로나,예방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내부에 마스크 안한 사람 있을 땐 타지 말고

버튼·난간은 가급적 맨손으로 만져선 안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속 3시간 이상 생존한다는 발표가 나온 후 엘리베이터 등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고층 아파트나 콘도에 거주하거나 빌딩 사무실에서 일하면 매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때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버지니아 테크 에어로졸 과학자인 린지 마는 “엘리베이터에서 감염은 복잡한 요소가 많아 까다로운 문제”라며 “엘리베이터 안의 상황에 따라 달려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엘리베이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인 6피트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크지 않다. 만약 감염된 사람이 마스크 없이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하거나 조깅 후 바로 타서 깊게 숨 쉬면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도 공기 뿐만 아니라 버튼과 사이드 난간 역시 또 다른 감염 위험 요소가 된다. 뉴욕타임스는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엘리베이터 이용시 감염 노출 위험과 예방법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감염자 이용 엘리베이터 주의

실내 공기질 전문가인 포틀랜드 주립대의 리처드 코시 교수는 코로나19 속 엘리베이터 안전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 결과 엘리베이터 크기, 층 사이 이동 속도, 문이 열리고 닫히는 사이 공기 유입, 엘리베이터 안 환기 시스템 등 엘리베이터 운행과 유형에 따라 수천가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코시 박사는 일반적인 엘리베이터 운행 속도, 문닫힘 시간 및 환기 시스템을 사용해 가상 엘리베이터 타기 모델을 실험했다.

이 가상 엘리베이터 모델에서 감염된 승객 A씨는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고 거주지가 있는 10층까지 올라갔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바이러스가 함유된 비말을 내뿜었다. 일부 비말은 땅에 떨어지고 일부는 내부 벽면에 부딪히고 일부는 공중에 떠있었다.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도착한 후 A씨가 나가는 동안 10초 동안 문이 열렸다. A씨가 나가면서 안과 밖의 공기가 서로 섞여 엘리베이터 안 공기 절반이 희석됐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승객 B씨가 기다리고 있는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에 도착해 문이 열리면 로비 공기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유입되며 순환되어 건강한 승객 B씨가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다시 절반으로 희석됐다.

이 가상 엘리베이터 모델에 따르면 건강한 승객 B씨는 엘리베이터를 탄 동안 감염된 승객 A씨가 뿜은 바이러스 입자의 25% 정도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시 박사는 문이 열려있는 시간, 환기 시스템, 건물 안 공기압에 따라 노출되는 수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 버튼 터치 위험

사실 궁금한 것은 건강한 승객 B씨가 엘리베이터를 잠깐 타며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여부다. 한 번 기침을 하면 사람은 수천개부터 심지어 약 30만개 비말을 입에서 내뿜는다. 아직은 얼마만큼의 코로나바이러스 입자가 감염 증상을 일으키는지는 알 수 없다.

많은 전염병 전문가들은 엘리베이터 안 공기 입자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믿지 않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입자가 일정기간 동안 엘리베이터 안 공기에 남아있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 주된 전염원은 감염된 사람의 기침 또는 깊은 호흡에 가까이 노출된 경우다.

앨버타 대학 전염병 조교수 일란 슈워츠 박사는 “공중에 작은 바이러스 입자가 머물 가능성이 있지만 중요한 전염 수단이 되지 않는다”며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감염 위험은 이전 탑승한 사람이 내 뿜은 공기 노출보다 버튼이나 난간 터치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손씻기 필수

매일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야 한다면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먼저 가능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타지 말아야 한다. 혼자 타더라도 엘리베이터 내부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는 이전 탑승 승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다음에 탈 승객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터치한 후 얼굴을 만지지 말고 내려서 손을 바로 씻거나 손세정제를 사용한다. 펜이나 옷을 사용해 버튼을 누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타야하는 경우 내부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타지 말아야 한다.

마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에 있다고 반드시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을 피하기 위해 예방조치를 따라야 한다”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3개 보험사, 차보험료 인하
조지아 3개 보험사, 차보험료 인하

리버티 뮤추얼, 세이프코 등 5%대 인하 존 F. 킹 조지아주 보험 및 안전 소방 커미셔너는 3개 보험사가 조지아주 고객들의 보험료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킹 커미셔너실의 발표에 따

30년 모기지 금리 연중 최저치... 주택구매자 '숨통'
30년 모기지 금리 연중 최저치... 주택구매자 '숨통'

이번 주 장기 모기지 금리 6.21% 이번 주 미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 '만찬 간담회'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 '만찬 간담회'

조지아한인입양인협회(KAAG·회장 아만다 조)는 지난 13일 둘루스 서라벌에서 ‘입양인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김대환 부총영사와 손소정 영사가

연휴 ATL공항 이용객 팬데믹 이후 최대
연휴 ATL공항 이용객 팬데믹 이후 최대

공항, 530만명 이용 전망26일 최대...35만명 예상  올 성탄절 등 연말연시 기간 동안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규모를

고베쥬얼그룹,‘도톰한 한국식 반지’ 랩 다이아 첫 론칭
고베쥬얼그룹,‘도톰한 한국식 반지’ 랩 다이아 첫 론칭

한국 디자인 기반 다이아 컬렉션 고베쥬얼그룹이 뉴욕과 LA의 K 블링블링 매장에서 한국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랩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처음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

한인상의, '조지아한인상의'로 명칭 변경
한인상의, '조지아한인상의'로 명칭 변경

한오동 회장 연임 승인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명칭이 앞으로 ‘애틀랜타’가 제외돼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GA)로

조지아 대규모 무보험 전락 현실화 되나
조지아 대규모 무보험 전락 현실화 되나

ACA가집계 결과 19만명 감소최종 46만명 무보험 전락 전망 지난 15일 마감된 2026년 건강보험(오바케어; ACA) 조지아 가입자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조지아 AC

또 복권 열풍...파워볼 잭팟 15억달러
또 복권 열풍...파워볼 잭팟 15억달러

역대 다섯번째 ...20일 추첨 파워볼 잭팟 금액이 15억달러로 불어났다. 파워볼 역대 다섯번째 규모다.17일 밤 진행된 파월볼 추첨에서 전국적 관심이 쏠린 1 등 당첨자는 나오지

귀넷 사립초, 느닷없이 폐교...학부모 '멘붕'
귀넷 사립초, 느닷없이 폐교...학부모 '멘붕'

데큘라 하빈스 프렙스쿨 귀넷의 한 사립초등학교가 갑자기 폐교를 발표해 학부모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데큘라 소재 사립초등학교인 하빈스 프렙 스쿨(Harbins Preparatory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 2026년 1월 영주권 문호취업이민 문호는 소폭 개선4순위 종교이민 4개월 진전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 전부문이 2 개월째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전면 동결됐다.연방국무부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