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불체자 은행 거래 내역까지 뒤진다”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6-08-10 09:09:11

불체자 은행 거래 내역까지 뒤진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불법고용·금융범죄 단속”

베선트 재무장관 공표

‘고객 신원·계좌 실사’

1 7일까지 후속지침 마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서명한 행정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6일 불법체류자 은행거래 규제 강화를 발표한 스콧 베선트 연방 재무장관이 지난달 30일 열린 회의에 참석하기위해 백악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서명한 행정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6일 불법체류자 은행거래 규제 강화를 발표한 스콧 베선트 연방 재무장관이 지난달 30일 열린 회의에 참석하기위해 백악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와 관련된 금융 거래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 금융기관의 고객 확인과 금융거래 검증 절차 강화를 지시한 도널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이후 관련 지침이 잇따라 마련된 가운데, 스콧 베선트 연방 재무장관이 금융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하며 금융시스템을 이용한 불법 고용과 금융범죄 등에 대한 단속 강화를 공식 천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6일 애리조나주 은행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범죄 조직과 카르텔은 물론 불법체류자들이 미국 금융시스템을 이용해 급여를 지급하거나 불법 자금을 조달하고 금융사기에 연루되는 행위를 본격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노골적인 악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불법체류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발생하는 위험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재무부 등 금융당국은 불법 고용이나 금융사기 등에 미국 금융시스템이 이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은행의 고객 신원확인과 실사 규정을 강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재무부는 오는 8월17일까지 현행 고객 실사 규정의 변경안을 제안하고, 11월16일까지는 보다 광범위한 고객 신원확인 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금융시스템의 무결성 회복’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재무부와 연방 금융감독기관에 고객확인·실사 규정을 강화하고 취업허가가 없는 대출자의 신용위험 평가 방식도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 행정명령에는 불법 고용을 통한 급여 지급과 급여세 회피, 노동 브로커 및 유령회사 이용, 신원도용 등 금융범죄와 연결될 수 있는 거래를 금융기관들이 면밀하게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행정명령 발표 당시에는 구체적인 시행 지침이 없어 금융권에서도 실제 업무 변화를 지켜보는 분위기였지만, 이후 후속 지침이 잇따르면서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다.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망(FinCEN)은 지난 6월 금융기관들이 불법 고용과 관련된 금융거래 패턴을 식별할 수 있도록 지침을 발표했다. 불법 취업과 노동 브로커, 유령회사, 급여세 회피, 신원도용 등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금융활동을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한 것이다.

 

연방 통화감독청(OCC)도 취업허가가 없는 대출 신청자와 관련한 지침을 내놓았다. 은행들이 대출 심사 과정에서 대출 신청자의 ‘상환 의사와 능력’을 일반적인 심사 기준의 하나로 고려하도록 한 내용이다. 또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대출자의 추방 위험과 임금 손실 가능성을 대출 상환 능력 판단에 고려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모든 불법체류자의 은행계좌를 일괄 폐쇄하거나 모든 은행 고객에게 시민권 증명을 의무화하는 조치가 시행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5월 행정명령 자체만으로 은행에 새로운 의무가 즉시 부과된 것은 아니며 향후 마련될 규정과 지침에 따라 실제 금융권의 업무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민자 사회에서는 계좌 개설과 대출 등 금융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신원이나 체류 신분과 관련한 추가 서류를 요구받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개인납세자식별번호(ITIN)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고객확인 절차가 강화될 경우 서류 요구가 늘어나거나 처리 과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금융 단속 강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 범위가 금융 분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이후 국경을 통한 불법 입국 차단과 국내 불법체류자 체포·구금 및 추방, 불법취업 관련 단속을 강화해왔다.

 

<로스앤젤레스 황의경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완도산 미역귀·오키나와 모즈쿠 배합
완도산 미역귀·오키나와 모즈쿠 배합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원료 차별화 내세워25년 브랜드 역사와 '한·일 원료 배합'으로 시장 입지 강화 건강 제품 선택 시 가격이나 단순 광고 문구보다 원료와 브랜드 역사를 중시하

세계 최초 '드라마 삼국지' 1권 출간
세계 최초 '드라마 삼국지' 1권 출간

1,675개 단막극으로 재구성성균관대 전광진 명예교수원전 재정립 기반 '드라마 에디션 삼국지' 선봬 성균관대학교 중문과 전광진 명예교수가 나관중 원작 및 모종강 개정본의 방대한 서

민주당 아시아계 의원·후보들 투표참여 촉구
민주당 아시아계 의원·후보들 투표참여 촉구

조지아 민주당 하시아계 의원들과 후보자들이 23일 도라빌 필리피노 레스토랑인 카마얀 ATL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 아메리칸 유권자들의 사전 조기투표 참여를 촉구했다.이 자리에는

주말 귀넷서 인도 페스티벌 열려
주말 귀넷서 인도 페스티벌 열려

24일 카멜 인디아 가을 페스티벌 귀넷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음식과 문화,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이번 주 토요일 펼쳐진다. '카멜 인디아 가을

조지아 중간선거, 흑인 및 젊은층 투표 참여 급증
조지아 중간선거, 흑인 및 젊은층 투표 참여 급증

바텀스·오소프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 조지아주에서 진행 중인 사전 조기 투표에서 흑인 유권자와 30세 미만 청년층의 투표 참여율이 지난 중간선거 때보다 눈에 띄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

조지아 대선 출마 1순위? 오소프·켐프 ‘청신호’
조지아 대선 출마 1순위? 오소프·켐프 ‘청신호’

AJC 조지아주 여론조사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AJC)이 실시한 새로운 여론조사는 조지아주 유권자들 사이에서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주 내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조지아 부주지사·주무·법무장관 선거 초첩전
조지아 부주지사·주무·법무장관 선거 초첩전

AJC 조사, 민주당 후보들 약간 앞서 조지아주의 주요 선거구에서 치열한 초접전 양상이 벌어지면서, 내년 1월 주 정부 운영 방향에 막대한 파장을 미칠 마지막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

델타항공, 애틀랜타 공항 스피릿 탑승구 인수
델타항공, 애틀랜타 공항 스피릿 탑승구 인수

1,200만 달러 인수, 시의회 승인 애틀랜타 시의회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 내 운항을 중단한 스피릿 항공의 탑승구를 델타항공이 인수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파산 절차

호텔이 서민용 임대아파트로 탈바꿈
호텔이 서민용 임대아파트로 탈바꿈

귀넷 ‘크레스트 포인트 빌리지’ 완공노후 장기투숙용 호텔 매입해 개조주거불안 청년∙저소득층 노인 대상  노후 장기투숙용 호텔을 매입해 저소득층 주거시설로 전환하는 시도로 주목을 받

챔블리 18층 옛 주세무국 건물 폭파 철거
챔블리 18층 옛 주세무국 건물 폭파 철거

24일 오전 7시 45분에…2초 남짓 소요최초 삼각형 고층건물 폭파에 주민 관심 챔블리에 있는 18층 옛 조지아 주세무국 건물이  마침내 폭파 방식으로 철거된다.24일 오전 7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