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코로나19 진단 키트 부족 사태로 일반인들이 증상이 있어도 제때 진단을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높은 가운데 LA시와 카운티 정부가 이같은 문제 해소를 위해 한국으로부터 검사 키트를 도입해 테스트 대란을 해결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데이빗 류 LA 시의원(4지구)는 23일 LA 카운티 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회견에서 현재 가장 신속하고 정확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한국의 주도 바이오테크 업체인 씨젠 테크놀로지와 계약을 맺고 코로나19 진단 키트 2만 개를 즉각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검사 키트는 일단 가장 긴급한 검사 대상인 일선 의료진들을 위해 사용되며, 추가로 씨젠 측이 1주일에 10만 개 정도의 검사 키트를 LA 지역에 공급해 주민들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류 시의원은 밝혔다.
한편 LA 시정부는 코로나 19 고위험군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수 있도록 온라인 등록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에릭 가세티 시장이 밝혔다.
우선 검사 자격은 65세 이상으로 기저질환이 있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간 주민들이다.
해당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코로나19에 노출이 확인돼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는지 묻는 질문에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하게 돼있다. 이어지는 여러 질문에 답을하면 자신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키는지 알 수 있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