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 날 117주년' 기념
오는 29일까지 궁중한복전시
'미주한인의 날 117주년'을 기념하여 한복기술진흥원(원장 박현주)과 미주한인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궁중 한복’ 전시회가 지난 1월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사라소타 레몬트리 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지난 15일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회장 장익군) 임원들은 한복기술진흥원의 ‘궁중한복’을 전시하고 있는 사라소타 다운타운 소재 전시관을 찾았다. 이날 장 회장은 후원금을 전달하고 “탬파에서 궁중 한복 전시회를 개최 할 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구장복, 황룡포, 흑룡포, 홍원삼, 황원삼 등을 포함한 왕가의 복식과 금관조복, 심의, 장옷 등의 사대부 복식 등 한복 진흥 기술원 소속 디자이너가 직접 조선시대 한복들을 복원한 작품들 및 전통 장식가구 등 11점을 선보였다. 특히 ‘훈민정음’을 디자인한 작품도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회 자원 큐레이터 린다 김씨는 “미국에서 공립학교 교사였는데 2,3세 한인 학생들이 힘들고 방황하는 모습들을 보며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학교에 소개해 준 동기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린다 김씨는 “박현주 원장의 작품들은 오는 5월 조지아주 클레이튼 카운티에 위치한 알렌 비질 갤러리 초청으로 2개월간 궁중 복식 및 전통혼례 한복을 전시할 예정으로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전시와 행사를 통하여 한복의 글로벌화에 한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25일 설맞이 리셉션에는 200여명의 방문객들이 찾아와 한복의 아름다움을 감상했으며 애틀랜타 김영준 총영사는 지난 1일 저녁 전시관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보았다. 김영준 총영사는 “예술작품으로 한복을 전시한 새로운 시도에 대하여 뜻있는 일이라며 플로리다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입장은 일주일 내내 가능하며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오후 5시-9시에 관람할 수 있다. 최영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