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FL 탬파에서 스프링캠프
토론토 에이스로 시범 경기
AL(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간 8000만달러의 계약을 맺은 류현진을 내년 봄에 플로리다에서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류현진이 새 둥지를 튼 토론토는 스프링 캠프지를 플로리다에 차린다. 7년 동안 몸 담은 LA다저스가 애리조나에서 스프링 캠프를 소화해 매년 류현진은 애리조나에서 시즌 개막을 위한 담금질을 했다. 내년부터는 플로리다 ‘그레이프푸룻’(Grapefruit) 리그에서 개막 준비를 해야하는 것이다.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에 임한 류현진은 낮선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해야하는 것에 대해 “7년 동안 애리조나에서 계속 캠프를 소화했는데, 이젠 플로리다로 간다. 메이저리그에 처음 갔을 때처럼 하루 빨리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루제이스는 2월 22일 오후1시5분 플로리다 탬파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장에서 뉴욕 양키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달간의 스프링 게임에 돌입한다.
스프링 게임의 초반부는 신인 선수 등의 시험무대여서 류현진이 등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3월초부터는 1~2이닝 가량 몸을 풀고, 정규리그 개막을 2주 정도 앞둔 3월 중순부터는 실전처럼 선발로 등판해 5이닝 이상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블루제이스는 3월22일 오후1시5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플로리다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홈구장으로 이동해 시즌 오픈을 준비한다.
내년 시즌 플로리다에는 SK와 KIA도 스프링 캠프를 위한 베이스 캠프를 차린다. 하지만 류현진이 두 팀과 함께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류현진은 “한국 팀과는 같이 훈련하기 어려울 것 같다. 같은 플로리다여도 거리가 멀어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