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주택 구입자 연령 어느덧‘지천명’

지역뉴스 | 부동산 | 2019-12-24 09:09:16

주택구입자,연령,고령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택 구입자의 나이가 어느새 50대에 성큼 다가 서고 있다. 인터넷 경제 매체 마켓워치가 도이치 뱅크의 조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택 구입자의 중간 나이는 47세로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1981년 조사 당시 불과 31세로 파릇파릇했던 주택 구입자의 나이가 최근 10년 사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자 고령화는 10여 년 전 발생한 경기 침체의 여파로 젊은 층의 주택 구입이 단절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도이치 뱅크의 자료에 따르면 주택 구입자의 나이는 93년 한때 약 42세까지 치솟았지만 97년쯤 경제가 호전되면서 다시 약 35세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2010년~2011년 경 40세를 넘긴 주택 구입자의 나이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최근 47세로 다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젊은 층이 주택 구입지로 선호하는 도심 지역에서의 주택 구입자 고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하다. 도심 지역은 주택 가격이 비싼 데다 매물은 턱없이 부족해 젊은 층이 주택 구입을 꿈도 꾸지 못하는 지역이 된지 이미 오래다. 

부모 세대인 베이비 부머 세대도 자녀들의 주택 구입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집에서 은퇴하고 여생을 보내는 트렌드가 베이비 부머 세대 사이에서 자리 잡으며 매물 부족 사태의 원인으로 작용 중이다. 집을 팔고도 마땅한 집을 구하기가 힘든 베이비 부머 세대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불똥은 젊은 층 구입자들에게 떨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기를 지나는 동안 주택 건설 업체들이 젊은 층 구입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가 주택 분양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젊은 층의 주택 구입을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주택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2012년 이후 주택 공급은 지금까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매물 부족에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연 소득이 적어도 10만 달러는 넘어야 한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의 집계에 의하면 주택 구입자의 평균 연 소득은 약 9만 3,000달러를 넘어섰다. 매물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가구 중간 소득인 약 6만 1,937달러의 두 배를 넘는 것도 시간문제다. 

젊은 층의 주택 구입을 가로막는 요인이 한 가지 더 있다. 학자금 상환 부담에 짓눌려 안타깝게도 인생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내 집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는 젊은 층이 상당수로 조사됐다. 교육 재정 관련 비영리 단체 ‘미국 학생 지원’(American Student Assistance)과 NAR이 2017년 공동 실시한 조사에서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 중 약 83%가 학자금 융자로 인해 주택 구입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는 대답을 내놓았다. 이 같은 답변은 1980년~1989년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에서 특히 많았다. 

학자금 융자로 인해 밀레니엄 세대의 주택 구입 마련 시기는 약 7년 지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자금 융자 부담에 따른 개인 재정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밀레니엄 세대도 크게 늘고 있는데 주택 구입 시기를 지연시키는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택 구입 시기 지연으로 인한 파급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 내 집 마련은 지금의 베이비 부머 세대처럼 노후 자산을 마련하는 중요한 발판임에도 불구하고 구입 시기가 지연될 경우 은퇴 후 재정 상황에 상당한 여파가 우려된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평화시위 당부… “트럼프에 미끼 주면 안돼”   뉴욕 맨해튼에서 10일 열린 이민세관단속국(ICE) 항의 시위에서 한 여성이 ‘ICE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미, 식이지침 포함된 김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에 무슨 역할?
미, 식이지침 포함된 김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에 무슨 역할?

“항염·항비만에 항암 유산균까지 포함…미생물 다양성 유지되도록 도와”   10일(한국시간) 부산 부산진구 삼광사 식당에서 열린 ‘제8회 천태종 삼광사와 천태종복지재단 부산지부가 함

한국 근로자 구금사태 후 다시 활기 찾는 조지아
한국 근로자 구금사태 후 다시 활기 찾는 조지아

주재원·한인들 새해 떡국 잔치…현장 정상화에도 “구금사태 언급은 자제”  2026년 1월 7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신년 기획 - 연초 시작하면 좋은 투자·저축계획] “401(k)(직장퇴직연금)·IRA(개인은퇴계좌) 재점검… 꼭 가입하고 분담금 늘려야”
[신년 기획 - 연초 시작하면 좋은 투자·저축계획] “401(k)(직장퇴직연금)·IRA(개인은퇴계좌) 재점검… 꼭 가입하고 분담금 늘려야”

물가 맞춰 자동이체로 월 금액 인상 필수고용주가 매칭 제공하면 반드시 활용 이득미국인 노후준비 절반 이하, 일찍 시작해야 새해를 맞아 재정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에게 2026년은 은

올해 새해 결심은 ‘주택 관리’… 방치하면 더 큰 수리로
올해 새해 결심은 ‘주택 관리’… 방치하면 더 큰 수리로

인스펙터가 우려하는 관리 유형문제 생기면 그때 가서 하지내 손재주만 믿고 하는 DIY 전기, 배관 및 건물 구조 업그레이드 등은 집주인 함부로 손대면 안 되는 공사 항목이다. [로

올해 내 집 마련하려면… 철저한 대출 상품 비교부터
올해 내 집 마련하려면… 철저한 대출 상품 비교부터

‘같은 날·같은 조건’으로 견적비용 협상 가능한 항목만 비교‘ 손 익 분기점·세부 조건’확인 올해는 다행히 주택 구입비 부담이 작년보다 완화될 전망이다.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하

소비자들 지갑 열까?… 올해 소비 전망 대체로 ‘양호’
소비자들 지갑 열까?… 올해 소비 전망 대체로 ‘양호’

고소득층… 다운그레이드 구매AI 활용한 가성비 지출 트렌드계층간 소비 양극화 현상 뚜렷‘ 선구매, 후결제’당분간 지속 작년말 소비자들은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여는 데

지표 보면 경제 알 수 있다… 경기 향방 가늠 10대 지표
지표 보면 경제 알 수 있다… 경기 향방 가늠 10대 지표

인플레… 둔화세 지속 불확실주택시장… 올해도 약세 전망유가… 계절 변동 외 소폭 하락S&P 500… 2년간 13~15%↑ 소비자 지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개솔린 가격은

스마트폰·SNS 조기 노출… 청소년의 뇌가 위험하다
스마트폰·SNS 조기 노출… 청소년의 뇌가 위험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과학이 밝힌 조기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청소년들 수면·비만·우울·집중력 저하 등‘언제·어떻게 시작’관건… 부모 모범 보여야 스마트폰과 소셜미디

급조된 노력으론 명문대 힘들어… ‘새해부터 준비할 일’
급조된 노력으론 명문대 힘들어… ‘새해부터 준비할 일’

명문대 입시 성공을 위해 연초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성과 기반 여름 프로그램 지원, 클럽 활동 내 실질적 리더십 발휘, 전공 외 2차적 관심사 발굴, 그리고 학생 주도의 창의적인 열정 프로젝트가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