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여행 왔다 불체자 전락…힘겨운 생활”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9-12-04 16:16:47

어버스테이,불체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NYT, 한인가정 소개 오버스테이 조명

체류기한 넘긴 불체자 492만명, 밀입국보다 많아

트럼프 행정부 국경장벽에 몰두 사각지대 놓여

 

 

 

산업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리던 한인 에디 오씨 가족. 그들은 20년 뒤 자신들이 미국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힘들게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평범한 가장인 에디 오씨는 지난 1998년 IMF 사태를 겪으면서 잘 다니던 직장을 잃어버리고 휴가 차 여행비자로 미국을 방문한 뒤 다시는 한국 땅을 밟지 못하는 불법체류 신분으로 전락해 힘겨운 미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 있던 오씨는 비자 체류기한을 넘긴 소위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가 돼 북가주 실리콘밸리 인근 소도시 써니베일에서 페인트공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오씨의 아내 역시 불법체류 신분으로 인해 직장을 구하기 힘들어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돕고 있다. 

 

2일 뉴욕타임스 메인 섹션에 전면을 할애해 한인 에디 오씨 가족과 같이 합법적으로 입국해 비자체류 기간이 만료된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들의 힘겨운 미국 생활을 조명했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경을 넘는 밀입국 불법체류 이민자 추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법체류 이민자들의 대다수가 합법비자로 입국한 ‘오버스테이’ 이민자인 것이 현실이라며 이들은 제대로 관심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연구센터(CIS)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에 입국한 350여만명의 불법체류 이민자들 중 약 65%가 합법적인 비자로 입국해 체류기한을 넘긴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체류 이민자 대다수가 사실은 오버스테이 불체자인 셈이다.

연방센서스국의 로버트 워렌은 “밀입국 불체자보다 오버스테이 불체자가 2배나 더 많은데도 트럼프 행정부는 국경장벽 설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1,070만명에 달하는 불법체류 이민자들 가운데 46%에 해당하는 492만명은 오버스테이 불법체류자로 추정된다.

오버스테이 불체자들 중 약 10%가 멕시코 출신으로 파악되며, 최근 인도출신의 유학생 및 취업비자 소지자들 가운데 체류 기한이 만료돼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인 등 아시아계 오버스테이 불체자들도 적지 않지만 한인 등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이를 수치스럽게 여겨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신문은 한인 등 아시아계 불체자들은 교회나 지인들에게도 자신들의 체류신분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철수 기자>

“여행 왔다 불체자 전락…힘겨운 생활”
2일 뉴욕타임스가 오버스테이 이민자들의 힘겨운 미국 생활을 조명하며 스토리를 전한 한인 에디 오씨.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