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지금 사는 집에서 여생 보내고 싶은데…

지역뉴스 | 부동산 | 2019-11-18 09:09:40

여생,거주주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은퇴를 앞뒀거나 이미 은퇴한 노년층이라면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싶은 꿈이 있다. 그러나 치솟는 주거비와 의료비, 개인 파산 및 개인 부채 증가 등으로 노년들이 꿈꾸는 여거주 주택은 복층 구조 많아 리모델링 필요

 

거주 주택은 복층 구조 많아 리모델링 필요

노인 재정난 악화에‘우리 집 은퇴’힘들어져

 

■ 일부 부유층에만 해당

 

데니스와 크리스 캐브너 부부는 올해 70대 초반으로 지금 사는 곳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으로 이사 예정이다. 올해 2,720평방 피트 짜리 랜치 스타일 주택을 마련했는데 시니어 단지로 들어가지 않고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려고 한다. 부부는 고령임을 감안해 45년 된 집을 전부 뜯어고치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감행했다. 남편 데니스는 “여생을 보내다가 죽을 집을 찾았다”라며 “그래서 단층 건물에 평평한 마당이 있는 집만 보러 다녔다”라고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워싱턴 포스트가 하버드 대학 공동 주택 연구 센터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금 사는 집에서 은퇴’(Aging in Place) 하고 싶은 노년층의 꿈은 캐브너 부부 같은 일부 부유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년층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 발생한 경기 대침체의 여파로 미국 노인 간 소득 불균형 현상이 매우 심각하고 노년의 재정과 주거 안정이 보장받지 못한 실정이라고 보고서가 지적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가구가 부담해야 하는 주거비는 현재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 돈 없어 필요한 공사 못해

연방 센서스국의 조사에 의하면 2050년까지 미국인의 약 4분의 1이 65세 이상의 노년층에 접어들 예정으로 대다수가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후를 보낼 주택은 노년층의 생활에 맞는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하버드 대학 ‘리모델링 퓨처 프로그램’(Remodeling Future Program)의 애비 윌 디렉터는 “예비 은퇴자들이 보유한 주택 대부분이 단층 구조가 아니다. 특히 땅값이 비싼 지역은 계단이 많은 복층 구조가 많다”라며 “현재 거주 주택에서 은퇴하려면 리모델링이 필수지만 비용을 갖추지 못한 주택 보유자가 대부분”이라고 현재 실정을 설명했다. 

은퇴용 주택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비용은 규모와 디자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노인들의 낙상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욕실 리모델링 공사가 대표적이다. 욕실 벽에 손잡이를 설치하거나 욕조 턱을 없애 출입을 편하게 하는 공사 등이 실시되는데 손잡이 설치 공사에만 수백 달러가 들어가고 욕실 전체 공사를 실시할 경우 수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휠체어 출입을 위해 입구를 확장하거나 각 전기 스위치 높이를 낮추는 공사 등도 은퇴용 주택 리모델링 공사가 자주 실시된다. 아이다호 대학의 데보라 쏜 사회학과 교수는 “65세 이상 연령대의 개인 파산 비율이 치솟고 있어 우리가 노년층에 접어드는 시기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 

■ 노인 재정난 최악

최근 발간된 저널 ‘소시알러지컬 인콰이어리’(Sociological Inquiry)에 따르면 최근 미국 노년층의 개인 파산 비율이 이처럼 높은 시기가 없었다. 파산을 신청한 가구는 대부분 노년층 가장을 둔 가구로 1991년 이후 노년층 개인 파산은 무려 약 500%나 급등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하버드 대학의 보고서에서는 65세와 79세 주택 보유주 중 절반 이상은 2016년 조사 당시 모기지 대출을 안고 있었고 은퇴 후에도 학자금 대출과 크레딧 카드 대출을 갚아나가는 노년층도 상당수로 나타났다. 텍사스 A&M 대학의 제임스 게인스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로 인한 노동 시장 규모 축소로 은퇴 준비 여부와 상관없이 조기 은퇴로 몰리는 노년층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며 “현재 소득으로는 부채를 갚기에도 벅찬 노년층이 많다”라고 분석했다. 

제니퍼 몰린스키 하버드 대학교수는 “베이비 부머 주류 세대가 아직 75세가 되지 않았다”라며 “그들이 80대에 접어드는 5~15년 후에 노년층 은퇴 주택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몰린스키 교수는 또 “많은 주에서 장애가 입증되면 주택 개조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노년층에게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더 많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몰린스키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노인들이 운전할 필요가 업도록 도심 편의 시설 인근에 주택을 많이 공급해야 하고 교외 지역의 경우 노인용 다세대 주택 건설을 늘려야 한다고 제시했다. 

■ 시니어 용 주택이 갖춰야 할 조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해 주는 시설을 갖춘 주택이 은퇴용 주택으로 적합하다. 2층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단층집이 노년층 구입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넘어짐을 방지하려면 출입구나 각 방 출입문에 계단 또는 문지방이 없어야 한다. 휠체어 이동을 대비해 복도가 넓을수록 좋고 실내 밝기도 노인들을 생활을 위해서 밝아야 한다. 욕조보다는 간단한 샤워 시설이 노인들에게 편한데 반드시 손잡이가 설치되어야 미끄럼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실내 수납공간도 노인들의 손이 닿을 수 있는 위치면 좋다.  

실내 손을 대야 할 곳이 많은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문 손잡이는 미끄러지기 쉬운 둥근 모양보다 L자 모양이 안전하다. 전등을 작동하는 스위치 중에서도 실내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을 갖춘 것이 노인들에게 적합하다. 불을 끄기 위해 굳이 이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만에 있을지 모를 사고도 예방된다.

노년층이 사용할 주방 가구는 높낮이 매우 중요하다. 너무 높아서도 안되고 또 너무 낮아도 불편하다. 특히 찬장 역할을 하는 캐비닛이 너무 높으면 노인들이 디딤대를 사용해야 하는데 자칫 추락 사고 위험성이 있다. 또 캐비닛에 부착된 서랍들이 너무 낮거나 깊으면 노인들이 항상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함도 따른다. 

노인들이 거주하는 주택은 범죄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경보 장치 설치가 필수다. 전문 업체를 통한 알람 시스템을 설치하고 업체가 제공하는 경고 스티커를 외부에서 보일 수 있도록 입구나 창문 등에 부착하면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 노년층이 집안에 있을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비상 단추 등이 효과적이다. 가까운 이웃이나 자녀 등에게 곧바로 알릴 수 있는 비상 단추를 설치해 위급 상황 시 사용하면 된다.

<준 최 객원기자>

 

 

지금 사는 집에서 여생 보내고 싶은데…
노인 재정난 악화로 현재 거주 주택에서의 은퇴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16세 최하윤, 미국 최고 수준 시니어 무대에서 빛난 성장

USAT 시리즈 파이널 진출 확정HKC 아처리(HKC Archery) 소속이자 세킨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하윤(16) 선수가 2026년 미국양궁협회(USA Archery) US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홍역 환자 35년 만에 최대…"공공보건 실패" 비난 커져

트럼프 행정부 '백신 회의론' 속 어린이 접종률 하락 영향기생충 감염 사태도 확산…사이클로스포리아증 9개주로 번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신 회의론을 펼쳐 온 가운데 미국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참전용사들의 수고와 희생 잊지 않겠다"

한미우호협회, 한국전 기념 및 헌화행사한국전 조지아 출신 전사자 740명 추모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 이사장 프랭크 블레이크)는 254 오전 10시 30분 둘루스 페인-콜리 하

38년 만에 밝혀진 신생아 바꿔치기

DNA 검사로 뒤늦게 드러나 “함께 할 시간 빼앗겼다”, 노스다코타 병원에 소송 노스 다코타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두 명이 뒤바뀐 채 각기 다른 가정에서 38년 가까이 자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제62회 슈퍼보울 28년 2월 애틀랜타 개최

2028년 2월 13일 벤츠 경기장 NFL이 조지아주로 돌아오는 미 프로풋볼 최대의 축제 개최 날짜를 공식 확정했다. 제62회 슈퍼보울(Super Bowl LXII)은 2027 시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주 4일만 등교하는 조지아주 교육구

채투가 교육구...화-금 수업 조지아주 채투가 카운티 학생들은 조지아주의 대부분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특별한 스케줄을 경험하게 됐다.그 이유는 전통적인 주 5일 수업 대신, 일주일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고교 총격범 콜트 그레이 전격 유죄 인정

55개 중범죄 혐의 인정..종신형 선고 가능성 2024년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 캠퍼스에서 동급생 2명과 교사 2명이 총격으로 숨진 비극적인 사건의 용의자 콜트 그레이가 금요일 유죄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귀넷, 애틀랜타 학군 개학 앞두고 보안 강화

총기 탐지기·전술팀 등 보안 강화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의 학군들이 다가오는 새 학기 등교를 앞두고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안 조치와 프로토콜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영어 미숙 트럭기사 퇴출…제대군인으로 대체

2만6천여명 트럭기사 자격박탈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대대적인 단속으로 면허를 상실한 수만 명의 이민자 트럭 운전사들을 대체하기 위해, 군 제대 장병들이 상용차 운전사에 지원하도록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알파레타, 자전거 공유 서비스 개시

2020년 중단 6년 만에 부활무인 대여소 5곳 25대 운영 알파레타시의 공공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이 6년 만에 부활된다.알파레타 시의회는 이번 주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 시행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