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전문직 비자 기각... 항소하면 뒤집힌다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9-10-21 17:17:2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거부율 24%로 치솟자 신청자들 항소 잇달아 15%가 번복 비자 승인

 

 

트럼프 행정부의 심사 강화로 전문직 취업비자(H-1B) 취득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기각률이 치솟고 있으나 항소를 통해 결정이 번복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항소를 통해 H-1B 비자 거부결정이 번복돼 비자를 승인받는 사례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탐사보도 전문매체 ‘리빌’(Reveal)은 17일 USCIS의 H-1B 처리통계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H-1B 거부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항소를 통해 기각결정이 번복된 비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USCIS 통계에 따르면, H-1B 비자 거부율은 지난 2016년 10%에서 2018년 24%로 2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취업비자 신청자 10명 중 1명이 탈락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10명 중 2~3명이 거부판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H-1B 비자 기각률이 크게 높아진 것과 달리 항소를 통해 기각결정이 번복되는 비율이 1년 새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USCIS의 거부 판정에 승복하지 않고 항소를 제기한 신청자들 중 비자 승인을 받아낸 경우가 크게 많아졌다는 것이다. 

 

USCIS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거부판정을 받은 H-1B가 항소를 통해 번복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항소로 기각결정이 번복돼 비자승인이 난 사례가 15%나 됐다. 기각 번복율이 5배나 급증한 셈이다.

취업비자 기각률과 번복률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자국민 일자리 보호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추가서류(RFE) 제출을 요구하거나 케이스를 거부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이민변호사들은 “트럼프 행정부는 충분히 승인될 만한 케이스들도 모조리 기각시키고 있다”며 “항소를 하고나서야 심사과정의 오류가 드러나 기각이 번복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H-1B 신청자들에 대한 추가서류요청(RFE)은 2016년 28%에 그쳤으나 지난해 RFE 비율은 60%까지 치솟아 신청자 10명 중 6명이 RFE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승인을 해야 하는 신청서 가운데 상당수가 RFE 요청을 받거나, 거부되기 때문에 재심과정에서 결정이 번복된다는 것이다.

이경희 변호사는 “예전에는 승인가능 케이스와 거부되는 케이스가 명확히 구분됐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거부되거나 RFE를 받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김성환 변호사는 “항소를 통해 기각결정이 빈번하게 번복돼 거부 판정을 받은 신청자들 중에는 항소나 재심을 청구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임금과 근무시간 등 노동조건 부합여부, 해당 직무의 실재, 직책의 전문성 여부 등으로 인해 RFE를 받는 사례가 많고, 항소를 청구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이

한인은행들 설 무료송금 행사
한인은행들 설 무료송금 행사

29일 설 앞두고 개인구좌 한정 애틀랜타에서 영업하는 한인 은행들이 오는 1월 29일(수)로 다가온 음력 설날 명절을 앞두고 올해도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

눈∙폭풍 예보에 애틀랜타 일상 ‘스톱’
눈∙폭풍 예보에 애틀랜타 일상 ‘스톱’

휴교확산∙행사 줄줄이 취소 항공기 운항도 차질 생길 듯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서 눈 소식과 함께 폭풍 주의보가 발령되자 각급 학교가 10일 임시 휴교에 들어가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2025년 신년 음악회'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2025년 신년 음악회'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 디케이터, 던우디 등 주말에 가볼 만한 5곳을 소개한다. △ 로렌스빌, 2025년 신년 음악회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등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고 싶

애틀랜타 내일  눈∙얼음비∙∙∙최악 교통상황 우려
애틀랜타 내일  눈∙얼음비∙∙∙최악 교통상황 우려

3인치 눈 이어 얼음비 가능성11일엔 비···대규모 도로 결빙 GDOT, 도로에 염수살포 시작 “2014년 사태 재연 않겠다” 메트로 애틀랜타와 조지아 북부 일부지역에 내려졌던 폭

베트남서 '오징어게임2' 베트남전 대사 논란…보이콧 주장도
베트남서 '오징어게임2' 베트남전 대사 논란…보이콧 주장도

"월남전 참전용사 훌륭" 출연배우 대사에 당국 "평가 중…위법시 조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베트남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가운

김완선, 레드벨벳 슬기와 듀엣곡 '럭키'…박진영 작곡
김완선, 레드벨벳 슬기와 듀엣곡 '럭키'…박진영 작곡

"행운과도 같은 댄스곡"…라치카가 안무 김완선, 레드벨벳 슬기와 듀엣곡‘럭키’발표/ KWSunflower 제공 가수 김완선이 걸그룹 레드벨벳의 슬기와 오는 15일 오후 6시 듀엣곡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파양·추방’신송혁씨 홀트상대 손배소 2심 패소 입양기관 상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신송혁씨.  40여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추방된 입양인이 국가와 입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