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스와니·케네소 이어
도라빌 허용...챔블리도 추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바람을 쐬며 걸으면서 술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둘루스와 스와니, 케네소, 우드스탁시가 다운타운 일대를 중심으로 길거리 음주를 허용하는 소위 위락지구(entertainment district) 혹은 음주개방지구(open-container district)를 공식으로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들 시외에도 도시 속의 미니도시로 불리는 북부 풀턴의 아발론과 헬시온에서도 야외에서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일정 범위 지역 안에서 술 병을 오픈한 채 혹은 술이 든 컵을 들고 밖에서 얼마든지 술을 마실 수 있도록 허용된다. 당연히 주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둘루스의 경우 주말이면 다운타운에서 맥주나 포도주가 든 컵을 들고 야외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이제는 낯설지 않을 정도가 됐다.
이처럼 야외에서 자유롭게 술을 즐길 수 있는 음주개방지구 지정이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도라빌이다. 도라빌 시의회는 이마 지난해 구 GM공장 부지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이 일대를 위락지구로 지정하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아직은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그 효과가 미미하지만 재개발이 끝나면 도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도라빌 이웃 챔블리도 음주개방지구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에릭 클락슨 시장은 “그것은 일종의 혁명이다. 챔블리에서도 곧 실현될 것”이라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다.
현재는 특정한 행사 때만 길거리 음주를 허용하고 있는 디케이터시도 상시 음주개방지구 지정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케이터가 이를 도입하면 메트로 애틀랜타 인타운 지역에서는 최초가 된다.
반대 의견도 있다. 지난 5월 마리에타 광장을 위락지구로 지정하는 조례를 투표로 확정한 마리에타의 스티브 툼린 시장은 “길거리 음주는 여전히 해당 지역 분위기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와 함께 부정적인 생각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반대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각 시 정부 지도자들은 가족 친화적 혹은 이웃 친화적이라는 이유로 이를 반기고 있다. 더그 아이리랜드 스와니 시의원은 “음주를 개방한 뒤 타운센터는 더욱 가족 친화적인 장소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둘루스 다운타운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업주는 “어떠한 제약이나 규제도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즐겁게 노는 활력 넘치는 장소가 됐다”며 역시 음주개방지구 운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앞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음주개방지구 지정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 개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우빈 기자

둘루스 다운타운 주말 풍경. 주민들이 걸으면서 자유롭게 술 마시는 것이 허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