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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에 한인들 '울고 웃고'

지역뉴스 | | 2019-08-08 21:21:01

환율,유학생,송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외환시장 불안 달러당 1200원 '훌쩍' 

유학생·기러기 가족 생활비↑'울고'

수입업체·대형식품점 비용↓'웃고'

새 학기 등록을 앞두고 조지아텍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 김모(21)씨는 최근 치솟고 있는 환율 때문에 고민이 깊다. 환율이 불안정한 지금 집에서 학비와 생활비를 송금 받기가 부담스러운 탓이다.

UGA를 갓 졸업하고 OPT(졸업 후 현장실습)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조모(26)씨도 고민되기는 마찬가지다.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정식으로 취업도 못하고 있어 한국에서 생활비를 송금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정작 송금하는 금액에 비해 실수령액이 크게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환율이 달러당 1,20원을 훌쩍 넘자 유학생들이나 한국에서 생활비를 송금 받고 있는 기러기 가족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당장 다음 학기 등록금 및 생활비 등을 송금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급격히 오른 환율 탓에 며칠 사이에 큰 환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학생들 중에는 파트타임 일자리로 직접 생활비를 충당하려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아 유학생들의 고심은 깊어만 가고 있다. 조씨는 "당장 생활비가 필요하지만 OPT 승인이 떨어지기 전에 일을 하게 되면 파트타임 잡이라도 사실상 불법이라 이마저도 할 수 없어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어려움을 나타냈다.

자녀 교육 때문에 한국에 있는 남편과 떨어져 있는 기러기 엄마들의 경우 환율 변동성이 커지자 송금을 받는 타이밍을 제대로 예측할 수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또, 주택 구입을 위해 한국에서 송금을 받을 예정이었던 한인들도 갑작스러운 환율 상승으로 당황하고 있다는 것이 한인 부동산 전문인들의 전언이다. 

치솟는 환율이 고민스러운 유학생들과 기러기 가족과는  달리 내심 환율 급등을 반기고 있는 한인들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뷰티관련 무역도매업체들이 꼽힌다. 모 수입도매업체를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한인 박모씨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물건을 들여 오고 있다"면서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금액이 이전보다는 크게 줄 것 같다"며 반색했다. 

대형 한인식품업체들도 환율 급등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모 한인식품점 관계자는 "아직은 환율급등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환율급등이 지속되면 2-3개월 뒤에는 혜택을 보게 될 것 같다"고 역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인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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