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과일은 건강식? 배불리 먹으면 독”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9-06-28 10:10:20

과일,건강식,혈당,비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과일 속 당은 소화 흡수 빨라

과식땐 혈당 높이고 비만 유발

하루에 주먹 2배 섭취 적당

주스보다 생과일 먹는 게 좋아

껍질째 먹어야 영양소 풍부

식사 전에 섭취가 효과적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건강 증진에 최고예요.”

과일과 채소를 건강의 최고 음식처럼 여겨 즐기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과일에는 비타민 A·C, 엽산, 섬유소, 미네랄, 항산화제 등 영양소가 풍부해 감염력을 높이며, 상처를 치유하고 인체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과일도 먹는 방법에 따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주스보다 생과일로, 과다 섭취 말아야

과일에 함유돼 있는 당은 포도당이나 과당처럼 ‘단순 당’이라 혈당을 급속히 끌어올리거나 떨어지게 만든다. 이 때문에 복합 탄수화물의 당과 달리 소화 흡수가 아주 빠르다. 혈당 조절 능력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람이 과일을 배불리 먹다간 혈당이 200㎎/dL 이상 치솟는다. 게다가 과당을 과다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성까지 생겨 ‘나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늘고, 비만까지 유발한다.

김대중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어떤 과일이든 주먹 크기의 2배 정도로만 하루에 섭취하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며 “특히 당뇨병 환자는 수박 참외 바나나 같은 당도가 높은 과일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과일은 주스보다 생과일 형태로 먹고 너무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대한비만학회는 “과일 속에 든 포도당이나 과당 같은 ‘단순 당’을 많이 섭취하면 혈액의 지질 농도가 변해 염증이 생기기 쉽고, 혈압이 높아져 인슐린 내성을 키워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했다. 비만학회는 특히 “무가당 주스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오인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당뇨병학회도 “과일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빨리 올라가므로 혈당 조절을 위해 한 번에 50㎉ 정도로 하루 1~2회 섭취하는 게 좋다”고 했다. 바나나처럼 당도가 높은 과일은 한 번에 50g 정도만 먹어야 한다. 토마토처럼 당도가 낮으면 한 번에 350g 정도 섭취해도 된다.

◇껍질째 먹어야 건강에 가장 좋아

“다양한 영양소를 많이 함유한 과일은 껍질째 먹는 게 가장 좋다. 껍질째 먹기가 꺼려지면 체내 영양분 흡수가 높아지고 소화도 잘되도록 갈아서 먹으면 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과일 똑똑하게 먹는 법’)

바나나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눈 노화 방지에 좋은 루테인이 풍부하다. 포도 껍질에는 ‘장수 유전자’를 활성화하는 레스베라트롤이 많이 들어 있고, 식후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파인애플 껍질에는 망간과 동 등 광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오렌지 껍질은 과육보다 비타민 A, C가 2배나 많다. 사과 껍질에는 과육의 3~8배나 되는 항산화 성분이, 키위 껍질에는 수면을 돕는 헤모시아닌이 포함돼 있다. 말린 귤 껍질은 비만을 억제한다. 미국에서는 ‘라인드 스낵(RIND Snacks)’이라는 말린 과일 껍질을 파는 업체까지 등장했다. 사과 복숭아 파이애플 오렌지 키위 등의 껍질을 간식으로 만든 제품을 내놨다. 차윤환 숭의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다만 “열대과일에는 껍질에 피토케미컬이 많아 들어 있어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과일은 식사 후보다 식사 전에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전에 과일을 먹으면 포만감을 줘 식사량을 줄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지만, 식후에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일에는 농약이 묻어 있어 물에 충분히 씻은 후 먹어야 한다. 식초나 베이킹파우더, 천연 세제 등을 사용하면 잔류 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과일·채소는 흐르는 물에 씻는 것보다 받아 놓은 물에 3회 정도 씻어 먹으면 훨씬 잘 제거된다. 물에 담가 씻으면 과일·채소 표면에 붙어 있는 잔류 농약이 잘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포도 사과 배처럼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은 물과 식초를 10:1의 비율로 섞은 뒤 20~30분 동안 식초를 탄 물에 담가 둔 뒤 헹구면 잔류 농약을 쉽게 없앨 수 있다.

수박을 가정에서 먹은 뒤 남은 부분을 랩에 씌워 대부분 보관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절반으로 자른 수박을 랩으로 포장해 7일간 냉장 보관하면 표면부의 최대 세균 수가 1g당 42만마리로, 초기 농도 대비 3,000배 이상 늘었다. 따라서 수박은 깍둑 썰어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1주일 뒤에도 평균 세균 수가 1g 당 500마리 정도에 불과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몸에 좋은 과일 섭취법

1. 하루 칼로리를 넘지 않도록 적당히 골고루 먹는다.

2. 건과일은 고열량이므로 적게 먹는다.

3. 주스는 되도록 적게 먹는다.

4. 과일은 생으로 먹는다.

5. 피토케미칼이 많은 열대과일의 껍질은 되도록 삼간다.

<자료: 숭의여대 식품영양과 차윤환 교수>

“과일은 건강식? 배불리 먹으면 독”
“과일은 건강식? 배불리 먹으면 독”

건강에 좋은 과일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하루 주먹 크기 2배 정도만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에 20년 만에 최대 홍수…230여명 구조 오아후섬 와히아와댐 위험 수위…당국 “댐 언제든 붕괴 가능” 하와이 오아후섬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20년 된 노후 댐이 붕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부동산·주식’ 변동성 다시 커져… 더 나은 투자처는?

모두 장기 관점으로 접근해야부동산,‘장기 투자·실거주 목적주식, 변동성 커 장기 분산 투자 부동산 가격이 2023년부터 정체되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실거주 목적과 장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왜 안 팔리나 했더니… ‘기초 문제·낡은 주방·외관 미흡’ 등

기초 문제, 집값 25%까지 하락낡은‘주방·욕실’바이어 기대감↓외관 미흡, 차에서 안 내릴 수도  기초 구조 문제, 낡은 주방과 욕실, 오래된 바닥재, 부족한 외관 관리, 바꿀 수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슈퍼푸드’ 이름 붙으면 가격↑… 마케팅 용어·맹신 피해야

타 문화권 가면 ‘슈퍼푸드’효과, 과학적 증명 드물어고른 식단 일부로 사용해야가공 안 된‘홀푸드’섭취  시중에 ‘슈퍼푸드’란 이름이 달린 식품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영양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마일리지 적립마저 중단…‘기본 이코노미석’혜택 사라져

유효해도 적립률 매우 낮아이미 여러 제한 사항 많아크레딧 카드 등 우회 적립초저가 항공사 선택에 신중 주요 항공사들이 베이식 이코노미와 같은 저가 항공권의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잇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지금은 근력 운동 열풍… “제대로 해야 효과 본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뇌·뼈·수명까지 좌우… 과학이 입증한 ‘근력의 힘’초보자는 무게보다 자세부터…“빈 바벨·맨몸으로”주 2회·6~12회 반복 권장…‘한계 직전’이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새벽 3시에 말똥말똥… 한밤중 불면증 대처법 5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성인 20% ‘야간 각성’ 경험… 여성·노인 더 빈번생체리듬 변화로 1~3시 각성 자연스러운 현상‘4-7-8 호흡법’등 심박수 낮추는 것이 핵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내가 설마 장학금을?… 성적 완벽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

추천서·에세이·마감 관리9~10학년부터 탐색 시작‘카운슬러·웹사이트’도움대학 진학 뒤에도 탐색 지속 <사진=Shutterstock>  장학금은 대학 학비 부담을 줄이는데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자녀 스크린 타임 줄일 방법은?… ‘굿 스크린 타임’ 유도

사용‘방식·환경’이 더 중요부모가 함께 보고 반응해야‘중독·과몰입’유도 앱 피해야‘읽어주기’전자책·PBS 키즈   최근 아동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과 관련, 무조건 시간을 제한하는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잠 못 이루는 밤… “인지적 셔플링, 불면증에 도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단어와 이미지 무작위로 떠올리는 기법잠들기 직전 뇌의‘미세 꿈’상태 모방불안과 걱정 차단…“간단하지만 효과” <사진=Shutterstoc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