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2.1%, 내년엔 1.4%로 위축 예상
데이터 분석 때 2021년 침체 가능성 24~83%
UCLA 경영대학원 앤더슨 스쿨이 미국의 경제가 2분기에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으로 예측했다. 5일 UCLA앤더슨 경제연구소는 올해 2분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최근 국내총생산(GDP)등의 자료를 통해 연방 상무부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3.1%로 집계됐다고 밝혔지만 낙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3%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지만 이에 반해 고용시장은 얼어붙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2021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1년 경기침체 가능성 높아져
데이비드 슐만 앤더슨 연구소의 데이빗 시니어 경제학자는 지난 3월부터 경기는 불경기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분석했으며 2019년과 2020년 경제성장률은 2.1%, 1.4%로 각각 예측했다. 그는 특히 “2020년 하반기 미 경제가 1% 성장률을 보일 경우 경기침체의 위험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경제학자 에드워드 리머도 “주택과 아파트 투자를 비롯해 주거용 건물 건설 그리고 소프트웨어와 지적재산 연구 투자가 약세를 보인 것에 주목하며 이런 요소들이 미국의 불경기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올해 1분기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했을 때 내년 경기불황 발생 가능성은 0%에서 15%로 증가한다고 할 수 있으며 2021년에는 불경기 가능성이 24%~83%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캘리포니아주 고용 악화 예상
미국의 경기침체는 캘리포니아 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주의 평균 실업률이 지난 1분기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4.3%를 보인 반면에 이는 2년 후인 2021년까지 계속해서 올라 평균 4.6%의 실업률을 보일 것으로 앤더슨 연구소는 전망했다. 2020년과 2012년의 평균 실업률을 4.3%와 4.4%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고 고용률도 올해 0.8%, 내년 0.6%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뿐만 아니라 개인소득 성장률은 올해 2.9%를 보인 뒤 내년 1.9%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관측했다. 이로 인해 가주 고용시장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리 니클스버그 디렉터는 “캘리포니아의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되고 있다”며 “이는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실업의 상황에 처해있는 주민들의 구직이 어려워져 경기침체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거용 건물 건축 다소 둔화
최근 들어 주거용 건물 건축은 철강 등 건축 원자재의 급상승으로 인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건설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2014년 이후 높은 시간당 임금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임금상승률은 3%에서 3.5%사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연 기자>


앤더슨 스쿨이 미국 경제가 2분기에 전반적으로 침체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고용상황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